현진영, 생활고로 자살 시도까지 “강물에 뛰어들자 그리운 사람들 떠올라”

입력 2018-11-2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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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1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캡처)
(출처=KBS1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캡처)

가수 현진영이 어릴 적 생활고로 자살 시도까지 했다고 밝혔다.

25일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현진영이 출연해 힘들었던 시절 곁을 지켜준 친구 임범준을 찾기 위해 나섰다.

이날 현진영은 1세대 재즈 피아니스트였던 아버지 밑에서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어머니가 8년 동안 투병 생활을 하며 가세가 기울기 시작했다고.

현진영은 “아버지는 아픈 어머니가 하고 싶어 하는 걸 다 해주셨다. 커피숍, 방직공장 등등 하지만 금방 망했고 손해도 많이 봤다. 그런 게 한두 개가 아니다”라며 “어머니가 고스톱을 좋아하셔서 집 주변에 친구분들 집까지 해주셨다. 하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모두 집을 처분하고 없어지셨다. 그때 곁을 지켜준 게 친구 범준이네 집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현진영은 “어머니도 돌아가시고 아버지도 지병으로 거동을 못 하셔서 내가 생계에 뛰어들었다. 나중엔 스스로가 진 짐이 무거워 두 번이나 자살 시도를 했다”라며 “강물에 뛰어드는 순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범준이를 비롯해 그리운 사람들이 많이 생각났다”라고 전했다.

현진영은 “범준이에게 너무 미안하다. 범준이를 보면 어쩔 수 없이 엄마 생각이 난다. 하지만 엄마를 그리워하는 건 너무 두려운 일이었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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