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서랍처럼 밀어넣는다”···건설연, 모듈러 공동주택 실증단지 추진

입력 2018-11-23 10:48 수정 2018-11-2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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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러 공법(자료=한국건설기술연구원)
▲모듈러 공법(자료=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은 주택을 서랍처럼 밀어넣어 건설하는 ‘인필(infill) 공법 모듈러 공동주택’을 개발하는 데 성공하고, 23일부터 천안시 두정동에 실증단지 구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모듈러 주택은 창호, 외벽체, 전기배선, 배관, 욕실, 주방기구 등의 자재와 부품이 포함된 박스형태의 모듈을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 및 설치하는 공법을 말한다. 현장에서는 조립만 하면 되기 때문에 기존 공법 대비 50% 이상의 공기단축이 가능하며, 해체시에도 다른 주택의 모듈로 재사용(Reuse)할 수 있어 건설폐기물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이번에 천안 두정동 실증단지에는 기존의 적층식 공법과 함께 공동주택에는 처음으로 인필공법이 동시에 적용된다. 인필공법은 뼈대가 있는 구조체에 박스형태의 모듈을 서랍처럼 끼워넣는 방식으로, 기존 모듈러 공법보다 층간소음 및 구조안전성 등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천안 두정동 실증단지 조성은 국토교통부 국가R&D사업으로 건설연 및 LH공사, 금강공업, 스타코가 합작해 지난 5월 가설공사를 시작했고 내년(2019년) 4월 15일에 준공할 계획이다.

건설연 임석호 박사 연구팀은 2013년 모듈러 주택 분야 연구에 처음으로 착수해 차음성·내화성·기밀성 등의 개선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이번 실증단지 구축이 완료되면 2017년 12월 서울 가양동에 이어 두 번째로 모듈러 공법을 이용한 5층 이상의 공동주택 실증에 성공하게 된다.

임석호 박사 연구팀은 향후 국내 모듈러주택 기술수준 제고를 통해, 도시재생과 함께 스마트시티 주거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후속연구를 추진중이다.

한편 이날 오후 2시부터 천안 두정동 실증단지 현장에서는 모듈러 공동주책 2호 실증단지 구축을 기념해 인필케빈 크레인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행사를 통해 실제 두정동 실증단지에서 중장비를 이용한 모듈러 주택 조립 시연이 진행되며, 일반 시민들의 참관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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