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오바마 “트럼프는 나라보다 자신이 먼저”

입력 2018-11-1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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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 출간회서 강도 높은 비판…오바마도 깜짝 등장

▲미셸 오바마. AP연합뉴스
▲미셸 오바마. AP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주말 열린 자서전 ‘비커밍(Becoming)’ 출간 기념 간담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18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미셸 오바마는 전·현직 대통령의 차이를 묻는 말에 “오바마에게는 국가가 먼저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겐 그 자신이 먼저”라고 답했다.

이어 “여기 계신 여러분들처럼 저 역시 그(트럼프)를 욕하고 싶을 때가 아주 많다”며 “그러나 상대방이 저열하게 대응할 때도 우리는 품위 있게(high) 하는 것이 오바마의 방식”이라고 말했다.

현지 매체들은 이날 워싱턴D.C.서 열린 간담회에서 미셸 오바마가 전·현직 대통령의 차이를 매우 간단한 방식으로 구분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는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되고자 했지만 트럼프는 그 자신만의 대통령이기 때문에 미디어를 ‘가짜뉴스’로 공격하거나 코미디언들이 자신에게 불편한 농담을 했다고 쫓아다닌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트럼프가 기자회견에서 CNN의 짐 아코스타와 설전을 벌이다 백악관 출입증을 빼앗은 일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오바마의 경우 2012년 백악관 로즈가든 연설에서 보수 성향 일간지의 콜러 기자가 끼어들어 방해했을 때 화를 내거나 기자를 질책하지 않고 하던 말을 마친 후 정중히 질문에 답했다.

미셸 오바마는 “대통령은 자신의 자아·자존심(ego)을 위한 대통령이 아니라 나라 전체를 위한 대통령”이라며 “우리는 어떤 세상에서 살기를 원하는가? 아이들이 어떤 세상에서 자라기를 바라는가?”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 예고 없이 꽃다발을 들고 등장했다. 미셸 오바마는 자서전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현 행정부를 ‘정상이 아니며 비열하다’고 표현하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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