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값 폭등으로 태양광업계 '울상'

입력 2008-06-0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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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公, 4MW 태양광발전소 시공사 선정 난항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과 폴리실리콘 공급 부족현상에 따른 태양광모듈가격 급등으로 국내 태양광에너지 업계가 혼란을 겪고 있다.

특히 올해 태양광발전소 건설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진출하려고 했던 한국농촌공사는 뜻하지 않은 문제로 시공사 선정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태양광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원자재의 가격 급등으로 시공업자와 모듈공급업자간에 책임 공방이 거세고 있다.

특히 태양광발전소 건설에 핵심인 모듈과 철재의 가격이 급등한 것이 원인. 시공업자는 모듈공급업자를, 공급업자는 또 전지생산업자 탓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의욕적으로 사업진출을 고민했던 업체들이 난항을 겪고 있다.

실제로 한국농촌공사는 올 연말까지 317억원을 투입, '영암, 진도, 하동, 횡성' 등지에 각각 3MW, 1MW, 200kW, 150kW 등 총 4.35MW급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 설비 구매를 위한 공개 입찰을 진행했으나 응찰 0건으로 유찰됐다. 농촌공사는 이에 따라 오는 9일까지 재입찰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태양광에너지 시공업계는 이번 재입찰도 응찰할 것인지애 대해 고민하는 눈치다. 철재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과 모듈가격이 폭등해 낙찰 받더라도 농촌공사의 사업 예산으로는 손실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의 사업비는 지난해 원자재가를 기준으로 책정된 것"이라며 "지난 몇 개월간 철재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과 모듈가격이 급속히 상승한 상황이기 때문에 수지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농촌공사는 이러한 주장과 상반된 입장이다. 농촌공사 관계자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원자재가를 책정해 수지가 맞지 않는다는 것은 잘못된 얘기"라며 "입찰 전 견적서도 받았고 올해 계획에 따라 시장조사까지 끝마친 상태에서 현실적으로 사업비를 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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