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장사’ 비난에도 은행 실적잔치…순이익 12조 넘었다

입력 2018-11-14 18: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07년 3분기 누적 이후 최대…부동산 대출 이자이익 급증

국내 은행들이 올 3분기까지 12조 원이 넘는 순이익을 올렸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실적으로 ‘이자 장사’ 비난에도 이자이익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18년 국내 은행의 3분기 중 영업실적’에 따르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2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2007년 13조1000억 원 이후 최고치다. 국내 은행들은 올해 1분기에 4조400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 3조9000억 원, 3분기에 4조1000억 원을 벌어들였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4조1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3조2000억 원) 대비 28.1%(9000억 원) 급증했다. 이 기간 이자이익은 6000억 원(6.4%)증가하고 대손비용도 7000억 원(44.4%) 감소했으며, 수수료이익(1000억 원) 등 비이자이익은 1000억 원(4.8%) 감소했다. 순이자마진은 1.65%로 전년 동기 대비 0.01%p 소폭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6% 증가했다. 부동산 시장 과열로 관련 대출이 늘어나면서 이자이익이 견조한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5%,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26%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1%p, 1.52%p 상승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이는 ELS와 같은 수익증권 판매수수료 등 수수료이익 감소(1000억 원) 때문이다.

국내 은행의 대손비용은 8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5000억 원) 대비 7000억 원(44.4%) 감소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신규 부실이 줄어들고 부실채권을 정리한 데 기인한다. 또한 금호타이어 매각 및 조선업 업황 회복 등으로 관련 여신의 대손충당금이 환입된 것도 영향을 끼쳤다.

국내 은행의 영업외손익은 821억 원으로 전년 동기(-30억 원) 대비 851억 원 증가했다. 이는 자회사 등 투자 지분 관련 이익(1374억 원)이 전년 동기(535억 원) 대비 증가했기 때문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865,000
    • +5.4%
    • 이더리움
    • 3,207,000
    • +3.59%
    • 비트코인 캐시
    • 437,700
    • +6.52%
    • 리플
    • 732
    • +2.52%
    • 솔라나
    • 183,200
    • +4.51%
    • 에이다
    • 470
    • +2.62%
    • 이오스
    • 670
    • +3.72%
    • 트론
    • 209
    • +0.48%
    • 스텔라루멘
    • 127
    • +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850
    • +5.01%
    • 체인링크
    • 14,440
    • +3.29%
    • 샌드박스
    • 347
    • +5.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