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6개월만에 흑자전환

입력 2008-06-02 10:37 수정 2008-06-0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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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도입단가 110달러

올해 5월 무역수지가 10억3000만달러 흑자를 내면서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무역적자 행진이 6개월만에 멈췄다.

2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394억9000만달러, 수입은 348억5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10억4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1~5월까지 무역수지 누계액은 52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5월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의 310억4000만달러에 비해 27.2% 급증해 2004년 8월 이후 3년9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5월 수입액도 지난해 같은 달의 298억6000만달러에 비해 28.8%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째 20% 이상 급증세를 이어갔다.

무역수지가 6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선 것은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선박과 석유제품 등의 수출에서도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주력품목 수출호조세와 고유가에 따른 원유 수입액 증가로 수출, 수입 모두 3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선박의 경우 단일품목 기준으로 사상 최대 수출액인 49억달러를 달성했"고 설명했다.

5월 원유 도입단가는 배럴당 110.5달러로 작년동월대비 68% 급등했으며 이에 따라 원유 수입액 역시 81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8% 늘었다.

5월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이 수요증가와 단가 상승에 따라 118% 급증했고 조선산업 호황으로 선박은 56% 증가했다. 이어 무선통신기기(36%), 철강(33%), 일반기계 (21%), 석유화학(19%), 액정디바이스(18%), 반도체(5%) 등의 순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현지생산이 늘어난 자동차(-2%)와 수요가 부진했던 컴퓨터(-12%)는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5월 초부터 20일까지 대(對) 아세안 수출이 45.2% 증가해 가장 높았고 이어 대 중남미(44.3%), 대 중국(32.6%), 대 중동(27.8%), 대 유럽연합(17.6%)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미국은 경기침에체 따라 5.4% 감소했다.

수입 가운데 원자재는 원유 등 에너지와 철강 등의 수입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6% 급증했다.

자본재는 무선통신기기부품(106%)과 액정디바이스(61%) 등이 증가했고 반도체제조용장비(-40%)와 광학기기부품(-14%) 등은 감소했다. 소비재는 농산물(41%)과 승용차(29%) 등을 중심으로 14.7%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경부 관계자는 "최근 환율상승 등으로 인한 수출호조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으로 향후 국제유가가 안정되면 월간 무역수지 흑자가 계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경부는 원유, 가스 등 주요 에너지자원의 가격 및 수급동향을 정밀 모니터링하는 한편 ▲중소기업 수출지원 ▲무역현장 애로 해소 ▲신규시장 개척 등 수출 촉진을 위한 정책지원을 적극 강화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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