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보고서] 미국의 대중국 관세부과, 한국 수출 0.3~0.5% 줄인다

입력 2018-11-08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자부품·화학제품 타격..미국 중간선거 끝, 미중 무역분쟁 전개상황 지켜봐야

(한국은행)
(한국은행)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해 미국이 내년부터 25% 관세를 부과키로 한 가운데 이같은 조치는 우리 수출을 0.3%에서 0.5% 줄인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아울러 미중간 무역분쟁은 우리나라의 전자부품과 화학제품 등 업종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봤다.

8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미중간 무역갈등은 중국과 미국의 중간재 수요 감소를 통해 우리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실제 우리나라 총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4.8%에 달한다. 또 대중 수출 중 78.9%가 중간재다.

중국의 수입중간재가 수출용으로 사용되는 비중은 28.7% 규모다. 이는 미국(16.2%)보다 높아 중국의 대미 수출 감소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할 것으로 봤다.

2000억달러 규모에 대한 미국의 대중 관세부과 대상 품목을 비중별로 보면 전기제품이 26%로 가장 많고, 이어 기계(20%), 가구 및 기타 제조(15%), 가공금속(7%) 등 순이다. 이에 따라 전자제품과 화학제품 등 업종에서 수출 감소가 예상된다는게 한은측 설명이다.

이밖에도 미중간 무역분쟁 심화가 글로벌 경기둔화로 이어질 경우 우리경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봤다.

미중 무역갈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대중 통상정책이 자국내 특정산업 보호와 외국인투자 유도 등 다양한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양국간 분쟁이 단기간 내 해소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미국 중간선거가 하원 민주당 승리로 끝나면서 미중 무역갈등 전개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기대도 있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중간선거가 끝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떻게 나올지 봐야 향후 전망을 예측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신이 몰랐던 '미쉐린 별점'의 그늘(?) [이슈크래커]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흑백요리사' 최현석, 비장의 무기 꺼냈다…시청자들 뒤집힌 이유는?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단독 교육부, 전국 의대에 "동맹휴학 안 된다" 공문…서울대 의대 휴학 승인 ‘논란’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653,000
    • -3.05%
    • 이더리움
    • 3,283,000
    • -5.44%
    • 비트코인 캐시
    • 424,600
    • -6.46%
    • 리플
    • 784
    • -5.66%
    • 솔라나
    • 194,400
    • -5.81%
    • 에이다
    • 467
    • -7.89%
    • 이오스
    • 642
    • -6.82%
    • 트론
    • 205
    • -0.97%
    • 스텔라루멘
    • 125
    • -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300
    • -6.34%
    • 체인링크
    • 14,800
    • -7.62%
    • 샌드박스
    • 333
    • -9.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