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살인 이후…알바생 74% 불안 호소

입력 2018-11-07 09: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시스)
(뉴시스)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PC방 아르바이트생을 무참히 살해한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이 일어난지 한 달 정도 지난 현재까지도 아르바이트에 대한 불안함을 호소하는 아르바이트생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취업준비생 45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나왔다고 7일 밝혔다.

취준생 10명 중 6명 이상이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다(64.5%)’고 답한 가운데, ‘최근 발생한 PC방 살인사건 등으로 아르바이트에 대한 불안을 겪은 적이 있다’는 답변이 74.2%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느낀 점’으로는 ‘사회는 냉정하다(24.5%, 복수 응답 가능)’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돈 벌기 힘들다(17.8%)’, ‘하루 빨리 사회인이 되어 더 많은 돈을 벌고 싶다(13.3%)’, ‘공부가 세상에서 제일 쉽다(12.9%)’, ‘세상에는 별의 별 사람이 많다(12.5%)’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아르바이트 전후로 본인에게 변화된 점이 있나’를 묻자 응답자 10명 중 9명이 ‘있다(91.1%)’고 답했다.

이들은 ‘생활력이 강해졌다(27.8%, 복수 응답 가능)’, ‘다른 아르바이트생에게 친절해졌다(18.4%)’, ‘계획적으로 돈을 쓰게 되었다(15.2%)’, ‘상황 대처 능력 및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생겼다(12.1%)’ 등 긍정적 측면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어 대인기피증이 생겼다(8.9%)’, ‘수입이 생기면서 씀씀이가 커졌다(8.5%)’, ‘친구들 사이에서 짠돌이/짠순이가 되었다(6.5%)’, ‘성적 및 학점 관리에 소홀해졌다(2.4%)’는 부정적 의견도 있었다.

‘앞으로 아르바이트를 할 생각이 있나’라는 질문에 구직자의 25.3%는 ‘없다’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아르바이트보다는 정규 직장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68.4%)’가 1위를 차지했고 ‘갑질 고객/손님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23.7%)’, ‘학교 생활 및 개인 공부에 지장을 줘서(4.4%)’, ‘아르바이트가 힘들어서(3.5%)’ 순이었다.

반대로 ‘아르바이트를 할 생각이 있다(74.7%)’고 답한 이들의 절반은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53.7%)’라고 답했다. 이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21.7%)’, ‘취업할 때 경력이 될 수 있기 때문에(13.4%)’, ‘경제관념/책임감 등 배울 점이 많기 때문에(10.4%)’, ‘넓은 인맥을 쌓을 수 있어서(0.9%)’ 순이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769,000
    • +5.17%
    • 이더리움
    • 3,205,000
    • +3.45%
    • 비트코인 캐시
    • 437,100
    • +6.04%
    • 리플
    • 733
    • +2.66%
    • 솔라나
    • 182,800
    • +4.46%
    • 에이다
    • 468
    • +2.18%
    • 이오스
    • 670
    • +3.72%
    • 트론
    • 208
    • +0.48%
    • 스텔라루멘
    • 127
    • +4.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700
    • +4.67%
    • 체인링크
    • 14,370
    • +2.64%
    • 샌드박스
    • 346
    • +4.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