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 성 소수자 후보 618명…‘역대 최다’

입력 2018-11-0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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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곳 제외한 전 주에서 후보자 배출

▲버몬트의 민주당 주지사 후보인 크리스틴 홀키스트. 벌링턴/로이터연합뉴스
▲버몬트의 민주당 주지사 후보인 크리스틴 홀키스트. 벌링턴/로이터연합뉴스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성 소수자(LGBTQ, 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트랜스젠더·퀴어)’임을 공언하고 선거에 나선 후보자가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인권단체 빅토리재단은 미국 연방과 주의회 주지사 선거, 지방의회 경선에 출마한 LGBTQ 후보자가 최소 618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399명이 11월 본선에 참여한다.

빅토리재단은 ‘레인보우 웨이브’ 운동을 펼치며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50개 주와 콜롬비아 특별구에서 LGBTQ후보가 선출직에 도전했으나 총선을 앞두고 델라웨어, 미시시피, 뉴멕시코 등 3개 주에서만 후보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버몬트주에서 민주당 주지사 후보로 선정된 크리스틴 홀키스트는 전기 관련 기업을 경영하다 2015년 여성으로 성전환 했다. 역대 주요 정당의 지사 후보가 트랜스젠더임을 공표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본선에서 공화당 현직 주지사를 이기면 미국 최초의 트랜스젠더 주지사가 탄생한다.

텍사스주 댈러스에서는 레즈비언인 루페 밸디즈 보안관이 민주당 주지사 후보로 뛰고 있다. 미국 의회에서 처음으로 자신이 성소수자임을 밝힌 민주당의 태미 볼드윈 상원의원은 위스콘신주에서 재선을 앞두고 있다. 애리조나주에서는 양성애자인 민주당 키얼스틴 시네마 하원의원이 상원에 출마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LGBTQ 등 소수자·약자에 대한 혐오 발언을 일삼아 온 트럼프 정권에 대한 반발로 성 소수자 출마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21일에는 미국 정부가 연방 민권법 ‘타이틀 나인(Title IX)’에서 정의하는 성의 내용을 축소해 트랜스젠더를 사실상 없애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사실이 언론에서 보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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