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의 10월' 증시, 쏟아진 잿빛 기록은?

입력 2018-10-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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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 같았던 10월 한달 간 국내 증시에서는 다양한 기록들이 쏟아졌다. 심리적 마지노선이었던 코스피 2000선이 무너졌으며 시가총액 260조 원이 증발했다.

코스피지수는 31일 2029.69로 마감해 9월 말보다 313.38포인트(-13.37%)나 낮아졌다. 코스피는 지난 29일에는 2000선마저 무너졌다.

코스닥지수 역시 10월 중에 173.60포인트(-21.11%)나 떨어졌다.

이에 따라 10월 한달 코스피 시가총액은 약 206조1220억 원이 줄었고 코스닥 시총은 56조6730억 원이 감소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한달간 약 262조79500억 원의 시총이 증발한 셈이다.

지수가 정점을 달리던 시기인 지난 1월 말과 비교하면 코스피 시장에서는 307조1020억 원, 코스닥에서는 108조7190억 원 등 총 415조8210억 원의 시총이 사라졌다.

10월 코스피(-13.37%)와 코스닥지수(-21.11%) 하락률도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코스피 -23.13%, 코스닥 -30.1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증시 기록이 전산화된 1987년까지 되돌아봐도 코스피는 11번째, 코스닥은 7번째로 높은 하락률이다.

코스피의 경우 월간 하락률이 이번 달보다 높았던 사례는 IMF 외환위기 때인 1997년 10월(-27.25%)과 부실기업 정리의 충격이 컸던 1998년 5월(-21.17%), '닷컴 버블'의 붕괴 여파가 작용한 2004년 4월(-15.74%)과 10월(-16.10%) 등이다.

추락 속도는 주요국(한국 이외 지수는 30일 현재) 가운데서도 가장 두드러졌다. 특히 코스닥지수 하락률은 주요 20개국(G20)과 홍콩 등을 포함한 전 세계 27개 국가·지역의 30개 주요 주가지수 중 가장 높았다.

증시가 급락하면서 공매도도 기록적인 규모로 급증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10월 누적 공매도 금액은 12조7688억 원으로, 전산 조회가 가능한 2008년 6월 이후 월간 기준 최대다.

공매도 비중(전체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거래액 비율) 역시 6.36%로 가장 높았다.

빚을 내서 주식을 산 개인투자자에게 큰 손실을 안기는 '반대매매' 물량도 금융위기 때를 넘었다. 10월에 증권사들이 내놓은 반대매매 매물은 호가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 2627억 원, 코스닥시장 2589억 원 등 총 5216억 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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