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지수 2000 붕괴 가능성 높다…보수적 대응 필요”

입력 2018-10-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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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거래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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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대형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향후 증시 전망에 대해 올 연말까지는 약세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하며, 투자자들이 보수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가 자기자본 3조 원 이상 7개 대형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상대로 향후 증시 전망과 투자자의 대응 전략 등을 분석한 결과다.

대부분 센터장들은 코스피지수가 2000선 마저 뚫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 센터장은 “미국 증시의 연저점을 코스피의 1차 지지선 기준으로 설정하면 지수는 추가로 3% 정도 하락할 수 있다”며 “2016년 1월 중국 위기설 당시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2차 저점으로 설정하면 코스피는 1900 초중반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동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가 1950 내외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으며,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도 “2008년 10월 금융위기 당시의 기준을 적용하면 지지선은 1960선”이라고 말했다.

센터장들은 증시 변동성이 당분간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의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 재개(11월 4일) △미국의 중간선거(11월 6일)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논의(12월 19일) △미국의 대중국 관세 추가 부과(내년 1월 1일) 등 일정이 예정돼 있어 증시가 적어도 연말까지는 약세장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센터장은 내년 상반기까지도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현 장세에서 저가 매수보다는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주가 반등 시 실적 안정성이 높은 기업이나 대외 변수에 대한 민감도가 낮은 업종과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할 것을 추천했다.

신동석 센터장은 “불확실성 해소 전까지는 현금 비중을 높여야 한다”며 “포트폴리오 전략을 경기 방어주, 고배당주, 가치주를 중심으로 짜야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현 가격 수준에서는 언제라도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상승 폭은 제한될 전망”이라며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개별 기업 모멘텀이 존재하는 가치주, 혹은 경기나 미중 무역분쟁 이슈와 무관하고 한국 고유의 모멘텀이 존재하는 성장주(5G, 미디어, 에너지저장장치(ESS), 2차 전지 등)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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