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시총 22조원 이하로 ‘뚝’…액면분할 후폭풍?

입력 2018-10-1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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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액면분할 후 약세 흐름을 지속하면서 시가총액이 5개월 만에 22조 원 이하로 쪼그라들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네이버는 장중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며 13만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같은 날 시총도 21조4000억 원으로 하루 전보다 5768억 원이나 증발했다. 시총이 22조 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5월 30일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우를 제외한 코스피 시총 순위도 11위로 전일 대비 2계단 하락했다. 네이버의 시총 순위가 10위 밖으로 밀려난 것도 올해 6월7일 이후 4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네이버 투자심리가 위축된 요인은 액면분할과 실적 우려 등으로 관측된다.

앞서 네이버는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낮추는 액면분할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이달 8∼11일 사흘간의 거래정지를 거쳐 12일 거래가 재개됐다. 액면분할은 원칙적으로 기업 가치 자체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지만 주가가 낮아지면서 투자 접근성 확대나 주주친화 정책 등에 대한 기대 심리를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액면분할 후 네이버 주가는 기대와 다르게 하락했다. 거래재개 첫날만 0.85% 올랐을 뿐 그 이후 3거래일간 8.45% 주저앉았다. 네이버가 거래정지됐던 지난주 코스피 낙폭이 커 뒤늦게 조정을 받는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부정적인 3분기 실적 전망도 주가를 억누르는 요소로 지목된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2472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2563억 원)를 밑돌 것”이라며 “광고 매출 증가율 등은 둔화하는데 인력 충원으로 플랫폼 개발·운영비, 마케팅비 등은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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