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보다 낫네”…약세장서 빛나는 ‘인공지능 투자’

입력 2018-10-16 17:55 수정 2018-10-1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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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에서 사람(프라이빗뱅커, 펀드매니저)이 운용하는 상품보다 인공지능이 투자, 관리하는 펀드 상품이 더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투자협회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코스피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6개월간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은 -13.59%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펀드 역시 -11.88%를 기록했다.

반면 최근 조정 장세에서도 로보어드바이저펀드는 양호한 수익을 얻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robot)과 투자전문가(advisor)의 합성어로 프라이빗뱅커(PB)나 펀드매니저 등 사람이 아닌 고도화된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를 통해 자산관리를 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자동으로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거나 수급, 밸류에이션 등의 변화를 분석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증권가에서도 관련 상품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에셋플러스알파로보글로벌인컴증권모투자신탁1’은 6개월간 9.45%(10월 1일 기준)의 수익을 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이 -12.92%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이어 NH투자증권의 ‘NH-Amundi디셈버글로벌로보어드바이저증권모투자신탁’은 6.24%, ‘키움쿼터백글로벌EMP로보어드바이저증권투자신탁’도 4.6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당 상품들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상품별로 수익률을 비교하고, 국내 및 해외거래소에 상장된 ETF 시세, 종가, 뉴스, 공시 정보 등 여러 데이터를 분석하고 학습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에 대한 위험성도 제기된다. 한 증권사 프라이빗뱅커는 “현재 출시된 로보어드바이저는 인공지능이지만 사람처럼 조건에 맞는 종목을 검색해보고 사는 것과 다름없다”며 “주식은 돈이 굴러가는 곳이기 때문에 로보어드바이저가 사람보다 많은 자산을 굴리는 시기가 온다면 사람을 대체할 순 있겠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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