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의원 "술자리에 학생 동원한 예술고, 책임 묻겠다"

입력 2018-10-1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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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예술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술자리 모임에 동원해 노래를 부르게 했다는 주장이 나와 서울시교육청이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지난달 제보자로부터 건네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당 학교의 학교장과 행정실장은 실습 및 경험을 빌미로 2017년과 2018년 모 손해보험 만찬과 행정실장이 졸업한 동문회 등 26건의 행사에 학생들을 동원했다.

제보자는 "공연으로 학생들의 노래를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축제를 즐기듯 자기들끼리 술을 마시고 취한 상태였다"며 "심지어 교장은 '너네가 싶은 노래 부르면 어른들이 좋아하지 않으니 바꾸라'고 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이 받은 공연 사례비가 학생들에게 지급되지 않은 것도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학교 측은 공연 사례비를 두 차례에 걸쳐 100만 원과 300만 원 정도 받았지만, 학생이 아닌 학교장과 행정실장이 개인적으로 받았을 것이라는 의혹도 나온다.

또한, 해당 학교장은 공연을 준비시키면서 학생들의 학습권도 침해했다. 공연 준비로 학생들은 일반 수업이나 실기 수업을 빈번하게 빠졌고, 학교장은 이에 대한 가정통신문을 발송하지 않았다.

한편, 박용진 의원은 해당 사안에 대해 "15일 서울시교육청 국정감사에서 교육청의 관리·감독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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