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인수전...은행권 '러브콜'

입력 2008-05-19 17:45 수정 2008-05-1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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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가 상승으로 자금확보 비상...'은행 짝짓기' 불가피

최근 은행권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전과 관련 인수후보들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치열한 인수전으로 예상가격이 상승하면서 인수후보들의 입장에서는 자금확보가 성패의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분인수 금액만 7~8조원에 달하며, 주가가 지속 상승할 경우 최종 인수가격은 10조원대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알짜기업'으로 거듭난 대우조선이 아주 탐나는 물건인 것은 사실이나 인수후보 입장에서는 거액의 인수자금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근 새로운 수익사업에 목마른 은행의 입장에서는 대형수입사업으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인수자금 지원은 물론 지분투자의 경우 장기적으로 짭짤한 수익을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조선업계는 물론 시중은행들도 전담반을 구성하고 인수 후보들에 물밑 접촉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양 업계에서는 포스코가 우리은행 및 신한은행과 접촉 증이며, GS그룹은 국민은행과 농협, 두산그룹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맺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물론 해당 은행들의 경우 모두 공식적으로는 "아직 논의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포스코의 경우 주거래은행인 우리은행과의 제휴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특히 정부가 대주주로 있는 우리은행과 손잡을 경우 인수전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국민은행과 농협도 GS그룹과 컨소시엄을 맺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하나은행과 두산그룹도 물밑 접촉을 활발히 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우조선에 대한 지분투자는 단지 인수 후보들의 희망사항일 뿐 실제로 이루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은행의 경우 자금지원을 통한 수익원을 확보하는 선에서 제휴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올해 M&A시장에서 '빅 이슈'로 떠오른 대우조선 인수전에서 과연 누가 울고 웃을지 은행권과 조선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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