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손보 실손상품 무엇을 선택하나?'

입력 2008-05-1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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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번 보상받고 싶으면 손보, 장기간 치료는 생보 유리

생명보험사의 실손상품 도입으로 기존의 손보사 상품 이외에 소비자들이 선택할수 있는 폭이 넓어지게 된것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어떤 상품을 고르는 것이 유리할까?

병원 치료비는 국민건강보험에서 보장하는 '급여'와 보장하지 않는 '비급여'로 나눠진다. 국민건강보험은 치료에 꼭 필요한 것으로 인정되는 부분을 '급여'로 정하고 공단에서 부담하며, 필요하기는 하나 재정에 미치는 영향이 큰 의료비 등은 '비급여' 로 분류하는데 급여는 치료방법에 따라 공단부담분과 본인 부담분이 섞여있다.

일반적으로 병원비는 공단 부담분을 제외하고 본인이 병원에 치료비를 내는 실제비용을 말한다.

생명보험사의 의료실손보장특약은 종신보험이나 치명적 질병을 보장하는 CI보험 등과 같은 상품에 특약의 형태로 부가되고, 손해보험은 주로 여러 가지보험을 하나로 묶은 통합보험에 특약형태로 부가된다.

의료비 실손특약은 주보험에 부가되는 형태이므로 단독가입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주보험의 경쟁력이 실손특약의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손보사의 대표적인 상품인 통합보험은 재해사망과 이로 인한 장애를 주계약에서 보장하고 질병사망 및 치료, 재물(화재), 배상, 자동차 등에 대한 보장은 특약으로 가입하는 구조다.

통합보험의 가장 큰 장점은 하나의 보험으로 다양한 특약을 선택할 수 있으므로 고객의 니즈에 맞춘 보장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회사별로 차이가 있지만 실손특약을 포함 총 90여개의 특약이 있으므로, 고객이 필요한 특약을 잘 선택해야 한다.

생보사의 대표상품인 종신(CI포함) 보험은 재해를 포함한 모든사망에 대해서 연령 제한이 있는 손보사 상품과 달리 종신까지 보장되며, 고객의 상속설계나 장애시 납입면제 기능 등이 주요 장점이다.

생보상품과 실손특약이 결합해 고객이 사망하지 않더라도 암과 같은 중대한 질병에 걸렸을 때를 대비한 의료보장, 고액의 치료비를 실제로 커버해줄 수 있는 생활보장, 그리고 어떤 원인으로든 사망했을때 남은 가족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가족보장으로 고객의 전 인생을 커버 할 수 있다는 점도 체크포인트다.

실손특약만을 비교해 보면, 손보사는 100%를 보장해 주는 반면 생보사는 80%만 지급하는 코인슈어런스(co-insurance)방식이다. 하지만 자세히 분석해 보면 생보나 손보사의 지급방식에 있어 큰 차이가 있으므로 잘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입원치료비의 경우 생보가 실손으로 지급하는 비용은 연간 3000만원이고 손보는 하나의 질병이나 사고당 3000만원이 한도다. 여러 질병에 걸리거나 사고가 반복될 때 손보사가 더 유리하다.

다만, 생보사는 동일한 질병으로 장기간 치료를 요할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지만, 손보사의 경우는 사고 또는 질병 발병일로부터 1년간 3000만원으로 보장기간이 정해져 있으며 1년이 경과하면 이후부터 180일간 보장을 받을 수 없고, 180일이 경과한 이후에는 다시 1년간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즉, 손보의 경우는 치료의 공백기가 생길 수 있다. 통원치료비의 경우 진료비가 많이 드는 중증질환 일 때는 생보사가 경우에 따라 더 많은 통원치료비를 받을 수 있다.

손보는 통원치료시에 하나의 사고나 질병당 10만원이라는 한도가 정해져 있고, 생보의 경우에는 진료과목 1회당 10만원 한도로 보장받을 수 있으므로, 상기의 경우에는 생보사가 80%를 지급 하는데도 불구하고 손보사의 100%지급시보다 의료비 보상을 16만원 더 받는 경우도 생긴다.

이외에도 일반적으로 자주 발생하는 경증의 경우 100%를 보상받을 수 있는 손보사가 더 좋다. 하지만, 손보의 경우 통원치료시에 하나의 사고나 질병당 1년 내에 30일만 보장을 받을 수 있으며, 생보의 경우에는 연간 180회를 보장받을 수 있어 생보사가 더 유리하다.

입원비의 경우 병실료는 손보가 많이 사용하는 2인실 이하에서는 유리하나 병실이 없어서 1인실을 이용할 경우는 1인실에 대한 이용료를 보상받을 수 없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해외에서 사고나 질병으로 치료를 받더라도 손보사는 전체 의료비용의 40%를 주는데 비해 생보 상품은 지급하지 않는다.

또, 손보의 경우는 회사별로 차이가 있지만 상해를 보장하는 주계약과 함께 최저 3천만원의 질병사망특약에 필수적으로 가입해야 실손 특약에 가입이 가능하므로 추가적인 보험료가 더 들어간다.

통합보험에 질병사망특약을 필수적으로 가입해야 하며, 이 특약에 가입해야 질병이나 일반사망을 모두 보상받을 수 있다.

고객이 생손보 공히 실손상품에 가입할때 보장받지 못하는 내용에 대해서 약관을 꼼꼼히 읽고 궁금한 점은 해당 FC에게 질문해서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또, 실손특약은 3년마다 갱신되며, 보장금액에 한도(입원의료비 연간 3000만원 등)가 있다는 것 등에 대해서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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