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서울 시내 유통매장에서 판매된 식품 중 약 3%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검출됐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돼 논란이 되고 있다.
3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보 제53호에 실린 '유통 식품의 방사성 물질 오염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서울 시내 유통매장에서 판매되는 식품 509건을 조사한 결과, 이 중 2.8%인 14건에서 세슘이 검출됐다.
조사 대상은 가공식품 241건, 수산물 171건, 농산물 90건, 축산물 7건 등이었으며, 세슘이 검출된 식품 14건은 견과류가 5건, 블루베리잼류 3건, 버섯류 3건, 고사리 2건, 들깨 1건이었다.
특히 중국산 능이버섯에서는 세슘 기준치인 1kg당 100Bq의 9배에 달하는 1kg당 906.1Bq의 세슘이 검출돼 충격을 안겼다.
세슘이 체내에 유입되면 근육에 약 60%가량 침착되고 나머지는 전신에 분포된다. 소화기관에도 영향을 끼쳐 암이나 유전장애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