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정상회담] 김정은 “좋게 출발한 평화번영의 새 역사를 지속해 나가야”

입력 2018-09-19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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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 공식 환영 만찬 주재…“남북 손 잡고 뜻 모으면 길은 열릴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8일 오후 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삼지연 관현악단 환영 예술공연을 관람하며 대화하고 있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8일 오후 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삼지연 관현악단 환영 예술공연을 관람하며 대화하고 있다.(평양사진공동취재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8일 “지난 몇 달을 보면서 우리는 앞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갖게 됐고, 역사와 민족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무거운 사명을 더욱 절감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저녁 평양 목란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남측 방북 수행원들이 참석한 ‘남북 정상 공식 환영 만찬’에서 이같이 말하며 “우리는 좋게 출발한 평화번영의 새 역사를 지속해 나가며 북남관계에서 꽃피는 봄날과 풍요한 결실만이 있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우리의 전진 도상에는 여전히 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고, 역풍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며 “그러나 북과 남이 서로 손을 맞잡고 뜻과 힘을 합쳐 좌고우면하지 않고 앞으로 나갈 때 길은 열릴 것이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 김 위원장은 “우리 스스로 주인이 되는 새로운 시대는 흔들림을 모르고 더욱 힘 있게 전진하게 될 것이다”며 “우리에게 이것이 소중한 자산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정상회담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나는 그러한 마음으로 의지를 다지고,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판문점 선언을 계승·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제반 문제들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이다”며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과 쌓은 신뢰가 있기에 평화롭고 번영하는 조선반도의 미래를 열어가는 우리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질 거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위원장은 “북과 남에 굽이치는 화해와 단합의 뜨거운 열기를 더욱 고조시키기 위한 데 아낌없이 노력하겠다”며 “문재인 대통령과의 이 뜻깊은 상봉이 북남관계 발전과 우리의 전진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온 겨레에게 다시 한번 크나큰 신심과 기쁨을 안겨주는 역사적인 일로 되리라 확신한다”고 기대했다.

김 위원장은 “나는 우리가 판문점에서 시작한 역사적 첫 출발이 온 겨레를 불신과 대결의 늪 속에서 과감히 벗어나 화해와 평화번영에 접어듦은 물론 이제는 그 누구도 멈출 수 없는 민족화해와 평화 번영의 새 시대로 당당히 들어서게 된 데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며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의지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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