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 정부가 야당 지도자를 비롯한 수감자들을 대거 석방했다.
16일(현지시간) 아랍 언론매체 알자지라방송에 따르면 르완다 정부는 대통령의 사면 지시로 전날 수감자 2140명을 석방했다.
석방자 중에는 정부를 무너뜨리려는 음모를 꾸몄다는 혐의 등으로 체포된 야당 지도자 빅투아르 잉가비르 민주세력연합(FDU) 대표가 포함됐다.
AP통신은 카가메 대통령이 잠재적인 경쟁자들을 석방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르완다 정부는 잉가비르 대표의 석방에 정치적 고려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카가메 대통령은 2000년 의회 선거에서 대통령으로 선출된 뒤 18년 동안 르완다를 통치했고 지난해 3선에 성공하며 장기집권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