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일방 초청에 뿔난 野… 정기국회 험로 예고

입력 2018-09-12 10: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文대통령 “당리당략 거두어 달라” 재차 요청

(사진제공=청와대)
(사진제공=청와대)

청와대가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여야 대표의 동행을 요청한 것을 두고 여야 간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향후 규제개혁 입법 등에도 약영향을 미치는 등 험로를 예고했다.

일부 야당은 청와대의 국회의장단과 여야 5당 대표 초청에 “정략적인 초청”이라며 이를 단칼에 거부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순서가 바뀌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며 “먼저 (정당에) 이야기를 하고 발표를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브리핑을 한 임종석 비서실장을 겨냥해 “기본적인 예의가 아니다”라며 노골적인 불쾌감을 드러냈다. 손 대표는 11일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분명히 안 가겠다고 입장을 전달했는데, 청와대는 동행에 대한 의견이나 제의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비서실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일방적으로 (초청) 해서 언짢았다”고 말했다.

이들 야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당리당략을 거두어 달라”며 방북 동행을 재차 요청한 것에 대해서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이 국회를 찾아 설득 작업을 벌였지만 소득이 없었다.

남북정상회담 동행 문제를 둘러싼 여야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면서 민생규제개혁 법안과 예산안, 4·27 판문점선언 비준동의, 인사청문회 등의 처리 전망도 어두워졌다. 여당 지도부는 정상회담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촉구하면서도 국회 파행을 우려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연휴에도 이렇게 덥다고요?…10년간 추석 날씨 어땠나 [해시태그]
  • “축구장 280개 크기·4만명 근무 최첨단 오피스” 中 알리바바 본사 가보니 [新크로스보더 알리의 비밀]
  • 법원, ‘티메프’ 회생 개시 결정…“내달 10일까지 채권자 목록 제출해야”
  • 단독 직매입 키우는 ‘오늘의집’…물류센터 2000평 추가 확보
  • 최초의 ‘애플 AI폰’ 아이폰16 공개…‘AI 개척자’ 갤럭시 아성 흔들까
  • "통신 3사 평균요금, 알뜰폰보다 무려 3배 높아" [데이터클립]
  • 삼성 SK 롯데 바닥 신호?… 임원 잇따른 자사주 매입
  • 문체부 "김택규 회장, 횡령ㆍ배임 사태 책임 피하기 어려워"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615,000
    • +3.61%
    • 이더리움
    • 3,194,000
    • +1.85%
    • 비트코인 캐시
    • 439,500
    • +4.52%
    • 리플
    • 731
    • +1.53%
    • 솔라나
    • 182,400
    • +4.17%
    • 에이다
    • 466
    • +0.65%
    • 이오스
    • 664
    • +1.37%
    • 트론
    • 208
    • -0.48%
    • 스텔라루멘
    • 127
    • +2.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350
    • +8.77%
    • 체인링크
    • 14,270
    • +0.21%
    • 샌드박스
    • 344
    • +1.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