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림모터스가 시판용 스피라S를 국내에 공개했다. 12일 GTM 마스터즈 2전이 열린 용인 스피드웨이에 모습을 드러낸 스피라는 매끈한 보디에 미드십 엔진을 얹은 당당한 자태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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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난 4월 베이징모터쇼에 데뷔했던 스피라의 겉모습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2005 서울모터쇼에 나왔던 모델에 비해 앞뒤 모습에 변화를 준 점이다. 종전 모델은 네 개의 원형 램프가 앞뒤에 배치됐으나, 시판 모델은 헤드램프에 긴 덮개가 씌워졌다. 2002년 처음 데뷔한 모습과 비슷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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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보닛 안쪽에 에어 벤트를 깊게 뚫었다. 엔진은 미드십에 위치하지만 앞 브레이크의 방열을 돕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뒷모습에서는 두 개의 테일램프가 세 개로 늘어난 것과 A자형 라인이 들어간 것이 차이점이다. 실내는 아직 부분적으로 보완하고 있어 이날 전시한 모델과 조금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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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라는 V6 2700cc 엔진과 수동 변속기가 조합되며, 슈퍼차저를 단 스피라S와 터보차저를 단 스피라 터보로 구분된다. 개발 마무리 단계인 스피라S는 최고시속이 305km에 이르며, 최고속도용 미션을 달 경우 시속 35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고 어울림모터스 측은 밝혔다. 시속 100km까지 내는 데 4.8초면 충분하다. 국산차 중 최초로 엔진이 외부에서 보이는 디자인이어서 단연 눈길을 끈다.
GTM 전에 등장하는 서킷용 모델은 V6 2.7 트윈 터보차저를 달아 최고출력이 600마력이 이르며, 정지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데 불과 3.8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어울림모터스는 오는 6월 23일부터 스피라S의 예약판매에 들어가 10월 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수작업으로 제작되므로 주문 후 완성까지 2~3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스피라S의 시판 가격은 1억900만원. 터보 모델과 5000만원대의 기본 모델의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