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 남북정상회담 후 논의…“민생법안 시급”

입력 2018-09-10 13: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문의장 주재 여야 3당 원내대표 정례회동…文의장 “실력 있는 국회 될 것”

▲10일 오전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열린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문희상 의장(가운데),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전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열린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문희상 의장(가운데),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는 10일 판문점선언의 비준동의안 문제를 제3차 남북정상회담 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민생법안과 인사청문회 등 시급한 현안문제들이 뒤로 밀리면 의사 일정이 지체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정례회동을 갖고 18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시작되는 남북정상회담 후 논의하기로 뜻을 모았다.

홍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에게 "(청와대가 11일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을) 국회로 보내오면 충분히 논의하고 3차 (남북)정상회담이 끝난 이후에 결과를 보면서 우리가 더 논의하기로 했다"며 "3차 회담을 앞두고 있고 어려운 상황에서 정쟁화하지 말자는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금 상황에서는 (비준동의안이) 원활하게 되기 힘들다"며 "야당이 험하게 비판해서 정쟁으로 가면 정상회담을 앞두고 별로 안 좋지 않으냐. 그래서 제가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통해서 (북한) 핵폐기에 대한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내면 국회 차원에서도 상당히 심도 있는 논의를 해서 뒷받침을 하겠다"며 "비준동의안으로 불필요한 정쟁을 서로 안 하기로 뜻을 모은 부분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여야는 3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비준 동의안 문제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다시 만나 정기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민생·개혁법안 등 현안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난마처럼 얽힌 현안들이 있어 3당 원내대표들이 점심도 같이 먹고 오후에도 협의해 추석 안에 반드시 소정의 성과를 내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문 의장은 비공개 회동 전 모두발언에서 "정기국회 100일이 벌써 시작됐는데 보건복지위가 소위에서 (법안) 149건을 통과시켰다"며 "이런 식으로 나가면 실력 있는 국회, 밥값 하는 국회가 돼 국민이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5,349,000
    • +2.38%
    • 이더리움
    • 3,145,000
    • +1.81%
    • 비트코인 캐시
    • 423,500
    • +3.37%
    • 리플
    • 721
    • +0.98%
    • 솔라나
    • 175,400
    • +0.34%
    • 에이다
    • 463
    • +1.98%
    • 이오스
    • 655
    • +4.13%
    • 트론
    • 209
    • +1.95%
    • 스텔라루멘
    • 124
    • +2.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750
    • +3.17%
    • 체인링크
    • 14,180
    • +2.31%
    • 샌드박스
    • 340
    • +2.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