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메르스, 과도하게 불안해 할 필요 없어"

입력 2018-09-0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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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접촉자 관리 수동감시→능동감시 전환…"병원 내 환자 노출은 없었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 관련 국무총리 주재 긴급 관계장관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시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 관련 국무총리 주재 긴급 관계장관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시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9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국내 유입과 관련해 “현 단계에서 적극 대응하되 과도하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총리 주재 긴급관계장관회의 결과 브리핑을 갖고 “의료진이 충실히 환자를 관리하고 있고 국민도 잘 협조해 통제 가능한 범위에서 관리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이미 정부는 메르스 확진자의 입국부터 격리까지 전 과정 동선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일상 접촉자 1명을 밀접접촉자로 재분류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며 “비행기 동승자 등 일상접촉자에게도 전담 공무원을 1대 1로 배치하는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이날부터 일상접촉자에 대한 관리를 수동감시에서 능동감시로 전환했다. 밀접접촉자와 같은 자택격리는 아니지만, 1대 1로 담당 공무원이 지정돼 상태를 감시한다. 확진자가 쿠웨이트에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거쳐 귀국하는 과정에서 접촉한 일상접촉자는 모두 440명이다. 또 밀접접촉자는 1명이 추가돼 총 22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박 장관은 또 환자가 귀국 직후 삼성서울병원에 내원한 경위에 대해 “삼성서울병원에 환자의 지인이 의사로 있었고 이분이 귀국하기 전에 쿠웨이트에서 전화로 대화를 나눴다”며 “환자는 소화기계통 문제를 말했지만 삼성병원은 메르스일 수 있다는 의구심을 갖고 처음부터 격리해서 진찰했기 때문에 의료진 내 감염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 본인도 자신의 건강상태를 적극 알리고 주변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귀국 후 바로 병원으로 간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환자와 함께 입국한 외국인 승객에 대해 “승객 중에 외국인은 115명이다. 입국할 때 건강상태 진료서에 적은 국내 체류 공간과 연락처 등을 정리해서 시도에 통보했다”며 “관련 지자체에서 연락과 점검 체계를 갖추고 현재 감시 중이고, 통역이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내 메르스 확산 가능성에 대해선 “삼성서울병원 내 환자에 대한 노출은 없었다”며 “병원 내 음압진료실이 방 단위로 돼 있어서 다른 환자에는 노출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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