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쇠고기 파동에 호주산 매출 감소… 한우ㆍ프리미엄육 인기

입력 2008-05-0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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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파동으로 수입 쇠고기 매출은 감소하는 반면 한우, 프리미엄육 등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되면서 수입육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프리미엄육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GS리테일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타결되면서 호주산 쇠고기 매출은 하락한 반면 프리미엄 육류 매출이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5월은 각종 연휴의 영향으로 쇠고기와 돼지고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여서 이 같은 현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GS리테일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결정된 4월 19일부터 5월 5일까지 전국 13개 GS마트와 92개 GS수퍼마켓의 축산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한우는 21.6%, 돼지고기는 19.5%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돈육 중에서도 제주돈육, 녹차돈육, 올리브포크돈육 등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이 전년보다 31.1% 상승했다.

반면 호주산 쇠고기는 같은 기간 동안 매출이 2.7% 감소했다.

GS마트에서 호주산 쇠고기 척아이롤(100g)은 1780원에 판매하는 반면 프리미엄 돈육 중 인기 제품인 제주돼지 삼겹살과 녹차삼겹살(각 100g)은 2180원에 팔리고 있다. 삼겹살이 호주산 쇠고기보다 100g 당 400원 비싼 셈이다.

프리미엄 돈육의 가격이 호주산 쇠고기 보다 비싸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 같은 현상은 수입산 쇠고기에 대한 불신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마트측은 분석했다.

가격은 비싸더라도 수입산 쇠고기 대신 국산 돼지고기를 먹겠다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가격이 높은 한우 매출도 크게 오르고 있다. 한우 등심이 호주산보다 약 3.8배 비싸지만 매출은 전년보다 21.6% 증가했기 때문이다.

GS마트는 1등급 한우 등심(100g)을 6780원, 1등급 한우 불고기(앞다리, 설도)를 100g에 3380원에 판매하고 있다.

김성용 GS리테일 축산팀장은 "미국산 쇠고기가 본격적으로 수입되면 한우와 프리미엄 돈육의 매출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앞으로 한우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한 장기적인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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