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2024년 중국 제치고 세계 최대 석유소비국 부상 전망

입력 2018-08-3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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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교통수단 사용 증가가 원유 수입 확대로 이어질 것…“유가 변동으로 경제 타격 우려”

인도가 2024년이면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석유소비국이 될 전망이라고 29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정유시설 생산량을 늘리거나 대체 에너지원을 사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에너지 전문 컨설팅 업체 우드맥켄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의 석유 수요는 2017~2035년 사이 하루 350만 배럴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세계 석유 수요 증가분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양이다. 우드맥켄지는 인도의 중산층이 늘어나고 교통수단 사용도 더 자주 이뤄지면서 원유 수입도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원유수입국으로 부상한 중국은 2024년부터 2035년까지 석유 수요가 감소할 전망이다. 수샨트 굽타 우드맥켄지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전기와 천연가스 등 대체 에너지원 사용이 늘고 있다”며 “보다 효율적인 운송 시스템이 디젤 수요를 둔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드맥켄지는 수요 증가로 인한 공급 부족 사태를 막기 위해서 인도가 2023년까지 정유시설 용량을 매일 40만 배럴씩 추가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 정유기업이 디젤을 주로 생산하고 있지만, 휘발유 생산을 늘리는 데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굽타 애널리스트는 “인도가 대중교통 연료를 자급자족하려면 지금보다 1.7~2배 이상 생산량이 늘어야 한다”며 “국내 정유사들이 생산량 증가를 확신할 수 없다면 힘든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NBC는 인도의 석유 수입이 늘면 유가 변동에 영향을 많이 받아 경제에 타격이 될 것이라고 경종을 울렸다. 만약 경제가 안정되지 않으면 통화 약세와 무역적자가 이어지며 경제 성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굽타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대중교통 수단을 전기자동차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며 “트럭에 연료 효율 기준을 정하거나 천연가스 사용을 장려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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