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도 꺼리는 저축성 보험, 상반기 신규매출 60% '뚝'

입력 2018-08-26 12:00 수정 2018-08-2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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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성 보험금 부채로 잡는 IFRS17 때문”

손해보험사들의 신 보험회계제도(IFRS17)를 앞두고 저축성 보험의 몸집을 줄이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손보사들의 저축성 보험 신규 매출(초회 원수보험료) 규모는 120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3230억 원)와 비교하면 62.8% 급감한 금액이다.

2021년 도입되는 IFRS17 때문이다. 보험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IFRS17은 저축성보험의 보험금을 부채로 잡는다. 그만큼 보험사가 쌓아야 할 자본금 규모가 커진다. 보험사가 적극 영업에 나설 이유가 없다.

이 때문에 확정형 고금리상품을 많이 팔아온 생보사들은 일찌감치 판매전략을 '저축성→보장성'으로 바꿨다.

손보사도 보장성 보험 영업에 집중했다. 상반기 보장성보험의 신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9% 늘어난 4339억 원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IFRS17을 앞두고 생보사는 물론, 손보사들까지 영업전략을 보장성 보험으로 바꾸고 있다"고 전했다.

손보사들의 상반기 총 시장규모(원수보험료)는 중금리 대출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3%(1조3805억 원) 늘어난 42조9276억 원으로 집계됐다.

우선 일반보험은 중금리 대출과 휴대폰 보험 판매가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3%(2436억 원) 증가한 4조8389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장기보험(25조668억 원)과 퇴직연금(4조6009억 원) 역시 각각 2.4%, 16.2% 늘었다. 반면 자동차보험은 보험료 인하 경쟁 및 온라인 가입자 증가로 인해 1.1%(959억 원) 줄어든 8조4210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ㆍ현대ㆍKBㆍDB손보 등 '빅4'의 시장점유율은 66.9%로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P) 하락했다. 중소형사들이 퇴직연금과 일반보험 영업에 드라이브를 걸었기 때문이다. 다만, 가격경쟁력이 높은 자동차보험에서 '빅4'(80.1%)의 아성을 뛰어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채널별 판매 비중을 살펴보면 GA 등 대리점(GA 등)이 45.7%로 가장 높았으며 △전속설계사(25.9%) △온라인 채널 등 직급(19.2%) △방카슈랑스(7.6%)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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