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최대 변수는 ‘달러’

입력 2018-08-1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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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거래소)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코스피 시장을 뒤흔든 무역분쟁과 터키발 금융 불안이 안정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증권가는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면 시장도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6.25포인트(0.28%) 오른 2247.05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무역 분쟁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개인의 쌍끌이 매수세에 장 막판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현지 시간) 중국 상무부는 왕셔우원 상무무 부부장이 오는 22일 미국을 방문해 데이비드 말파스 미국 재무부 차관과 무역 문제에 관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올해 초부터 지속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20% 이상 폭락하며 외환 위기에 대한 공포를 불러왔던 터키의 리라화 역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베라트 알바이라크 터키 재무장관이 정부 부처의 경비 삭감과 물가상승률을 낮추고 재정 적자를 줄이는 재정 대책 등을 발표하자 외환시장은 안정감을 찾았다.

증권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달러 강세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팀장은 “무역분쟁 이슈와 터키발 금융 불안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었지만, 충격 파장은 점차 약해질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당장 코스피 2200선이 무너질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밝혔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주식시장은 실제보다 더 많은 공포를 반영하고 있다”며 “연기금 등 국내기관투자자에 의한 지수 방어를 기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 주식시장이 안정되기 위해선 외국인이 중요하고 결국 달러 강세가 진정되는 조건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달러는 미국의 강한 경기회복, 물가상승,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 영향을 반영하고 있는데 이러한 변수들은 이미 달러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어 진정 가능성이 높다”며 “9월부터는 달러 강세가 중기적으로 진정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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