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세계 5대은행 산탄데르와 손잡았다

입력 2008-05-0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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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및 PF 공동추진...글로벌시장 진출 박차

하나금융그룹(사장 김종열)이 1일 홍콩에서 세계 5대 은행인 스페인 산탄데르 은행과 아시아, 유럽 등에서 M&A 및 PF(Project Financing) 등 업무 분야에 공동 협력키로 하는 MOU를 체결하고 해외진출 전략을 위한 글로벌 경영에 본격 나섰다.

이번에 체결된 MOU는 일반적인 양해각서와는 달리 일부 항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무 분야에서 여타 금융사를 배제하고 양측이 독점적 제휴관계를 인정하기로 함으로써 향후 해외 비지니스 공동 참여시 양사의 협력관계는 더욱 긴밀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양측은 ▲유럽, 중남미, 아시아 지역에서의 M&A, PF, 부동산 등 IB관련 공동협력 ▲각각의 고객들에게 양사의 점포 네트웍 활용 서비스 ▲쌍방의 우량 기업고객에 대한 Financing 참여 ▲ 인력 및 금융기법의 상호 교류 등 총 15개항에 이르는 사안에 대하여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기업금융 영업과 관련해서 ▲ 유럽 및 남미 지역이나 한국내 고객을 위해 하나은행과 산탄데르은행이 각각 발행한 신용장을 양사에 우선 배정 ▲유럽, 중남미, 한국내 기업고객의 원할한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양사 고객을 서로 소개하기로 하는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마련했다.

예를 들어 산탄데르은행이 남미지역의 자원개발 펀드를 개발하거나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동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주식형 펀드를 설정하고자 할 경우 일반 고객이 하나은행 및 하나대투증권 창구를 통하여 이 펀드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하나금융그룹은 세계 최대 지점망을 보유한 순이익 기준 세계 5위인 산탄데르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국내은행의 취약지역인 중남미 및 유럽지역에서 기존고객에 대한 서비스 강화 및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산탄데르은행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한국 및 아시아지역에서 하나금융그룹의 영업망과 하나은행의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게 됐다.

산탄데르은행은 유로화 사용 지역내 시가총액 최대 은행으로 1980년대까지만 해도 세계 150위권, 스페인 6위권 은행에 불과했지만 수차례의 M&A를 통하여 지난해 말 현재 총자산 약 1300조원의 은행으로 순이익기준 5위, 시가총액기준 8위로 급성장한 은행이다.

하나은행 추진호 기업금융그룹 부행장은 "이번 MOU에는 인력교류 및 기타 분야 협력에 대한 합의도 포함되어 있어 스페인 내 소형은행에서 세계 5위 은행으로 성장한 산탄데르의 성장전략을 벤치마킹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산탄데르 은행은?

산탄데르 은행은 유로화 사용 지역 내 시가총액 기준 최대 은행으로 순이익 기준 세계 5위 은행이다. 1857년 설립된 동 은행은 9129억 유로의 자산과 6500만 고객, 1만1178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40여 개국에 진출해 있다.

산탄데르 은행은 스페인과 중남미지역 최대 금융기관으로 영국 내 자회사 Abbey는 영국 6위의 은행이며 포르투갈 내 3위 금융기관이다. 산탄데르 Consumer Finance는 미국을 포함한 유럽 12개국(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의 소비자 금융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007년 산탄데르는 91억 유로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9% 늘어난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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