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비상장화’ 돈줄은 사우디…머스크 “자금 확보 문제없다”

입력 2018-08-1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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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깜짝 트위터는 사우디 지원 자신했기 때문”...주주 300명 이상이면 비상장 불가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13일(현지시간) 비상장화와 관련된 상세 내용을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주 트위터에 올렸던 깜짝 발표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기금(PIF)과 몇 차례의 회동을 거친 후 나온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자금 확보에 문제없다고 밝힌 것도 사우디의 지원을 자신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또 사우디 국부펀드와 2년여에 걸쳐 수차례 회사의 상장 폐지에 대해 논의해왔다고 언급하면서 다른 다수 투자자와도 협의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달 31일 사우디 PIF 상무이사 야시르 알 루마얀과 만나 관련 사항을 논의했고 과정상의 문제만 해결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PIF 측은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자사주를 주당 420달러(약 47만 원)에 매입하겠다고 밝힌 내용도 PIF 측과 상의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테슬라가 부채를 늘려가면서까지 차입투자를 하는 건 현명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거래는 형평성을 지킬 것이고, 현재 테슬라 주주 약 3분의 2가량이 비공개 기업 전환 뒤에도 주주로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투자자들이 테슬라에 머물 수 있도록 ‘특수 목적 기금’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현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정에 따르면 회사는 특정 주주나 특정 소득 이하 개인 투자자가 500명이 넘을 시 증권 등록을 해야 한다. 또, 300명 이상의 주주가 있는 경우 비공개화 할 수 없다. 1월 31일 기준 테슬라 주주는 1156명이다.

테슬라의 현금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심은 여전하다. 테슬라는 지난해 약 20억 달러(약 2조 원)의 손실을 봤고 올해 2분기에만 약 18억 달러의 현금을 지출했다. 6월 말 기준 22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한 상태다. 지난주 트위터로 인해 주식을 팔거나 샀던 투자자들이 법적 조처를 할지도 주목된다. SEC는 8일부터 머스크 트위터의 진위를 가리고 법에 저촉되는 부분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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