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 취소 위기에 놓인 진에어의 2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났다. 유류비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설명이나 다른 항공사들 보다 감소폭이 커 우려스럽다는 지적이다.
진에어는 2분기 영업이익이 62억31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당기순이익 역시 지난해 2분기보다 87.8% 감소한 9억9400만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265억 원으로 18.4% 증가했다.
진에어는 2분기 대외 환경 영향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진에어 측은 "유류비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이 컸다"면서 "또한 비수기 영향 및 지난해 5월 황금연휴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이익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진에어 뿐만 아니라 앞서 실적을 발표한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도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진에어의 영업이익 감소폭은 이들 항공사보다 더 크다. 제주항공의 경우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116억 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28.4% 감소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3% 늘은 2833억 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도 168억3300만원으로 10.22% 뛰었다.
진에어는 올 하반기 유가 및 환율 등 대외환경 주시하며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에어 관계자는 "여객수요의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면서 "여기에 차세대 여객 서비스 시스템 도입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가 반영될 경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