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즉시연금’ 금감원 분쟁조정 결과 거부…“추가 법리해석 필요”

입력 2018-08-09 20: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화생명이 ‘즉시연금 추가지급’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 결과를 거부했다.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법률검토를 거쳐 ‘불수용 의견서’를 이날 오후 금감원에 제출했다.

한화생명은 불수용 사유에 대해 “다수의 외부 법률자문 결과 약관에 대한 법리적이고 추가적인 해석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또 즉시연금 상품인 바로연금보험의 민원인에게 납입원금 환급을 위한 사업비까지 돌려주라는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 결정을 두고 “납입보험료에서 사업비와 위험보험료를 공제한다는 보험의 기본원리에 위배된다”고 반박했다.

한화생명은 이어 “분쟁조정위원회 결정에 따라 약관대로 보험금을 줄 경우 즉시형이 아닌 거치형 가입자는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한화생명은 이번 불수용 결정이 지난 6월 12일 분쟁조정 결과가 나온 민원에 국한된 것이라며, 법원의 판결 등으로 지급 결정이 내려지면 모든 가입자에게 동등하게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의견서에서 “추후 법리적 논쟁이 해소되는 즉시 동종 유형의 계약자들에게 불이익이 되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가 분쟁조정 결과를 수용하지 않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생명과 삼성생명이 즉시연금 문제로 금감원과 맞서는 상황이 발생하자, 금감원에는 84건의 즉시연금 추가지급 관련 민원이 제기됐다. 빅3 중 나머지 한 곳인 교보생명 등 다른 생보사들은 아직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유니클로부터 K리그까지…온 세상이 '헬로키티' 천국? [솔드아웃]
  • 협박과 폭행·갈취 충격 고백…렉카연합·가세연, 그리고 쯔양 [해시태그]
  • 갤럭시Z 플립6·폴드6, 사전판매 시작…온·오프 최저가는 어디?
  • 이젠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내년 1.7% 오른 1만30원 확정
  •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반감기 시기로 회귀…“매도 주체 채굴자”
  • 끊이지 않는 반발…축구지도자협회, 홍명보 선임한 정몽규에 사퇴 요구
  • 일본 ‘방위백서’…20년 연속 ‘독도는 일본 땅’ 기술
  • 200년 만의 '극한 폭우', 깨어보니 이웃집이 사라졌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652,000
    • +0.08%
    • 이더리움
    • 4,407,000
    • -0.61%
    • 비트코인 캐시
    • 494,000
    • -1.59%
    • 리플
    • 656
    • +3.63%
    • 솔라나
    • 195,000
    • -1.81%
    • 에이다
    • 577
    • +2.3%
    • 이오스
    • 739
    • -2.25%
    • 트론
    • 193
    • +1.58%
    • 스텔라루멘
    • 129
    • +2.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750
    • -0.09%
    • 체인링크
    • 17,750
    • -1.72%
    • 샌드박스
    • 429
    • -0.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