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 기대작 출시 줄줄이 연기…주가·투심 꺾였다

입력 2018-08-09 18:49 수정 2018-08-1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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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들이 신작 출시를 줄줄이 연기하면서 주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들도 신작 모멘텀 부재를 지적하며 부정적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넷마블은 2분기 매출액 5008억원, 영업이익 6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7%, 41% 급감한 수준이다.

하반기 주가 전망도 밝지 않다. 실적 악화에 이어 신작 지연 리스크가 부각된 탓이다.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혔던 ‘블레이드앤소울:레볼루션’, ‘세븐나이츠2’ 등이 콘텐츠 추가를 이유로 출시가 지연되면서 실적 성장을 담보하기 어려워졌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 연구원은 9일 “2분기 부진한 실적보다는 기대작들의 론칭 일정 연기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더 문제”라며 “최대한 연내 론칭을 계획하고 있지만, 이 또한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기존에는 다수 흥행 IP를 이용해 글로벌하게 퍼블리싱(출시)할 수 있는 점에 프리미엄을 부여했지만, 신작 지연이 지속되는 등 게임출시에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프리미엄을 부여하기 힘들어졌다”고 전했다.

신작 출시 연기로 투자 매력이 떨어지면서 주가도 급락세다. 넷마블을 9일 장중 12만3500원까지 급락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컴투스도 스카이랜더스, 서머너즈워MMO 등 신작 출시가 지연되면서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역시 2분기 실적 부진에 이어 신작 모멘텀 부재가 지적됐다.

권윤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8월 중순 출시를 가정했기 때문에 실적 추정치 하향이 불가피하다”며 “당분간 실망감이 주가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으며, 10월 초 스카이랜더스 사전예약과 함께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실망 매물 출회를 매수 기회로 보는 시각도 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은 “컴투스의 현재 주가는 게임 출시 지연 소식이 알려진 지난달 27일 이후 8일 종가 기준 14.9% 하락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이며,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정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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