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무역전쟁 악화 우려에 급락...2270선 턱걸이

입력 2018-08-0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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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미중 무역전쟁 우려에 2270선으로 급락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87포인트(1.60%) 하락한 2270.20에서 거래되고 있다. 약보합권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면서 장중 한때 226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후 일부 낙폭을 만회하며 아슬아슬하게 227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기관은 3752억 원, 외국인이 470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만 홀로 3732억 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254개가 상승세로 장을 마친 반면 570개 종목이 하락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는 1301억 원 순매도 우위를, 비차익거래는 40억 원 순매도 우위를 보여 총 1341억 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우려에 혼조세로 마감한 것이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2000억 달러(약 223조9000억 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와 관련해 관세율을 당초 계획한 10%에서 25%로 올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정부는 "미국이 수위를 높일 경우 반격에 나서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지킬 것"이라고 해 양국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관세 부과 방침에 대해 주요 기업들이 이로 인한 실적 둔화 우려가을 표명했는데 미국 행정부는 오히려 관세율을 높일 것이라는 소식이 투자심리 위축을 불러왔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2.15% 떨어졌고 SK하이닉스(-2.80%)와 삼성전자우(-1.56%), POSCO(-3.59%), 현대차(-2.33%), 삼성바이오로직스(-1.31%), 삼성물산(-1.63%) 등이 약세로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은 장 후반 반등에 성공해 0.36%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고 LG화학도 0.13% 상승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1%가 넘는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87포인트(1.12%) 하락한 781.38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20억 원, 426억 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1472억 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 신라젠(0.34%)과 포스코켐텍(0.59%)과 펄어비스(4.05%)를 제외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0.74%), CJ ENM(-1.58%), 메디톡스(-1.72%), 나노스(-1.12%), 바이로메드(-4.30%), 셀트리온제약(-2.51%)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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