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e모저모] 경산 유치원 급식 실태 ‘경악’…“자기 자식에게도 저렇게 먹일까?”

입력 2018-08-01 10: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북 경산의 한 유치원에서 원생들에게 부실한 급식을 제공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30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경산에 위치한 A 유치원에서 93명의 원생에게 제공되는 계란탕에 계란 3개만 넣거나 식단표에는 감자튀김이라고 적어놓고 실제 급식에서는 시중에서 파는 감자 과자를 사서 내놓는 등 부실한 급식을 제공한 정황이 이 유치원에서 근무한 조리사의 폭로로 드러났다.

이 조리사는 “100명에 가까운 인원이 먹을 계란탕에 계란 3개만 넣으라고 했다. 계란 3개만 넣어야 하는데 (너무 아이들한테 미안해서) 남몰래 4개를 넣은 적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 유치원은 실제로 원생들에게 부실한 급식을 제공했지만 홈페이지엔 전혀 다른 모습의 사진을 게재했다. 학부모들은 해당 사진만 보고 유치원 급식에 대해 신뢰했다. 하지만 해당 유치원 조리사에 의해 진상이 폭로되자 학부모들은 큰 배신감을 느끼며 울분을 토했다.

이 같은 내용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올라왔다. 청원 게시글에는 “경북 경산시에서는 한 유치원으로 인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분개하고 있다. 원생들에게 썩은 사과를 도려서 간식으로 내고 썩은 고기를 식초 넣고 삶게 하다가 조리사의 항변으로 미수에 그쳤지만 조리사의 양심 고백으로 원장의 파렴치한 행동이 낱낱이 밝혀지고 있다”라며 “한 번 잘못을 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원장이 다시는 관련 일을 할 수 없게 해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네이버 아이디 ‘kuo6****’은 “유치원 급식 조리사도 오죽하면 신고했을까. 겨우 그거 아껴서 얼마나 돈을 벌길래 이러는지 모르겠다. 과연 자기 자식에게도 저렇게 먹일까?”라고 분노했다.

아이디 ‘isoh****’는 “저 유치원 교사들은 아이들 급식 먹이면서 다 상황을 봤을 텐데. 잘못된 상황에 전혀 목소리를 내지 않은 건가?”라고 했다.

트위터 아이디 ‘@jhj****’는 “유치원 급식이 저 정도라니, 이거야말로 아동 학대다. 정말 원장은 아이들을 돈으로만 바라본 것인가”라고 항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검찰,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에 소환 통보
  • 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 장식한 대기록…오승환ㆍ김현수ㆍ최형우 '반짝'
  • “나의 계절이 왔다” 연고점 새로 쓰는 코스피, 서머랠리 물 만난다
  • ‘여기 카페야, 퍼퓸숍이야”... MZ 인기 ‘산타마리아노벨라’ 협업 카페 [가보니]
  • 시총 14.8조 증발 네카오…‘코스피 훈풍’에도 회복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770,000
    • +1.38%
    • 이더리움
    • 4,273,000
    • -0.23%
    • 비트코인 캐시
    • 470,000
    • +0.86%
    • 리플
    • 622
    • +1.14%
    • 솔라나
    • 197,800
    • +1.18%
    • 에이다
    • 519
    • +3.59%
    • 이오스
    • 736
    • +5.29%
    • 트론
    • 184
    • +0%
    • 스텔라루멘
    • 126
    • +1.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900
    • +1.67%
    • 체인링크
    • 18,200
    • +2.77%
    • 샌드박스
    • 426
    • +4.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