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네이버에 대해 실적 성장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0만 원을 각각 유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0.7% 오른 1조3600억 원, 12.1% 내린 2506억 원”이라며 “컨센서스를 하회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는데, 매출보다는 인건비 및 마케팅 등 투자성 비용 증가로 이익률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안 연구원은 “광고와 비즈니스플랫폼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11.1%, 17.2% 상승한 1487억, 6116억 원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IT플랫폼 매출은 같은 기간 73.5% 오른 857억 원으로 네이버페이 거래대금이 꾸준히 성장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자회사 라인에 대해서는 “연결기준법인에서 지분법 인식 법인으로 변경되면서 일회성 영업이익 94억9000만 엔을 제외하면 실제론 적자를 기록했다”며 “주가가 박스권에 갇혀있는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라인 등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 성과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네이버는 유통 주식수 확대를 목적으로 5대1의 액면분할을 결정했다”며 “액면가 기존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하기로 결정했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비중이 높은 네이버의 특성상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 유입이 크진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