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올 상반기 순이익 1조7956억 달성…전년동기 대비 4.9%↓

입력 2018-07-2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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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부문의 안정적인 이익 증가"

신한금융지주회사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 1조7956억 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1조8891억 원) 대비 4.9% 감소한 것이다. 2분기 순이익은 938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9.4% 증가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은행 부문의 안정적인 이익 증가와 더불어 금융투자,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고른 경상 이익 개선이 주요했다”고 분석했다.

그룹별로 보면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상반기 당기 순이익 1조2718억 원을 거둬 전년동기 대비 15.2% 증가했다. 2분기는 6713억 원으로 전분기(6005억 원) 대비 11.8% 늘었다. 2분기 순이자마진은 1.63%으로 전분기 대비 2bp, 누적 순이자마진은 상반기 1.62%로 전년 대비 6bp 상승했다.

2분기 원화대출금은 전분기 대비 2.0% 성장했으며 부문별로는 기업대출은 2.4%(중소기업 3.2%), 가계대출 1.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은행 이자 이익은 대출자산 안정화와 순이자 마진 개선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4.0%, 전분기 대비 3.3% 각각 성장했다.

비이자 이익은 수수료 수익 중심으로 전년동기 대비 10.1% 성장했다.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신탁 및 펀드 수수료 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어갔다는 평가다. 전년동기 대비 신탁수수료는 50.0%, 펀드 수수료는 11.6% 증가했다.

신한카드 상반기 순이익은 2819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5.3% 급감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지난해 충당금 환입된 금액이 반영됐기 때문에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가맹점 수수료율 문제도 일부 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상반기 순이익 1827억 원 2분기 순이익 858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4.9% 증가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 판매 호조 및 GIB 플랫폼을 통한 IB 수수료 증가 영향이 컸다.

신한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은 70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5%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 7.0% 증가했다. 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 노력으로 사업비차 손익이 증가했으나, 자산운용 손익이 감소했다.

신한캐피탈의 상반기 순이익은 649억 원, 2분기 순이익은 391억원으로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10.0%, 51.5% 증가했다. 그밖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상반기 순이익은 66억 원(지분율 감안 후), 신한저축은행은 81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2020 SMART Project’전략 플랫폼을 기반으로 그룹 차원에서 글로벌 차별성 및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사간 협업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가능 기업의 입지를 강화하는 등 실적 개선세를 지속하기 위해 더욱 속도감 있게 변화를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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