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 '계엄 문건' 세부자료 공개…계엄선포시 미국 정부 인정 외교활동 명시

입력 2018-07-24 15: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군기무사령부가 지난해 3월 작성한 '대비계획 세부자료' 문건에 포함된 담화문.(사진제공=국회 국방위원회)
▲국군기무사령부가 지난해 3월 작성한 '대비계획 세부자료' 문건에 포함된 담화문.(사진제공=국회 국방위원회)

국군기무사령부가 지난해 3월 작성한 계엄령 검토 세부 문건이 공개된 가운데, 그 안에는 계엄 선포 시 미국 정부로부터 계엄 인정을 받도록 외교적 조처를 하는 등 치밀한 계획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23일 작년 3월 기무사 작성 계엄검토 문건(A4용지 8페이지)에 딸린 군사 2급비밀 '대비계획 세부자료'(A4용지 67페이지)를 평문으로 분류해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했다.

이 세부자료 문건에 따르면 외교부도 아닌 국방부 장관이 주한 미국대사와 주한 중국대사를 비밀리에 공관으로 불러 계엄 당위성을 설명하고, 계엄 선포 시 주한 미국 대사를 초청해 미국 본국에 계엄 시행을 인정토록 협조하도록 했다.

이는 1980년 5·17 비상계엄령 전국 확대조치를 취하면서 미국 정부로부터 이를 인정받으려 했던 사례를 연상케 해 사실상 쿠데타 계획을 세운 게 아니냐는 의심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또한 계엄 문건에는 외국 공관 대상 경계 강화 지침(국내 주둔 외국인 보호지침)을 마련하고 본국 철수를 사전 방지토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정말 지독한 상성…'최강야구' 동국대 2차전 결과는?
  • 뉴진스 하니·한강 패러디까지…"쏟아지는 '복붙' 예능, 이젠 피로해요" [이슈크래커]
  • 요동치는 글로벌 공급망...‘분절화’ 심화에 다각화 절실 [기후가 삼킨 글로벌 공급망]
  • 2025년 최고의 갓성비 여행지 10곳은? [데이터클립]
  • 의료계 참여가 성공 관건인데…의무 불이행해도 패널티 없어[편해지는 실손청구]
  • 단독 ‘친환경 표방’ 대형마트 리필 매장, ‘처치곤란 실패작’ 전락
  • BTS 제이홉 시구 예고…KBO 한국시리즈 2차전, 우천취소될까?
  • [종합] 뉴욕증시, 국채금리 상승에 숨 고르기…다우 0.8%↓
  • 오늘의 상승종목

  • 10.22 10:2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221,000
    • -2.36%
    • 이더리움
    • 3,617,000
    • -3.6%
    • 비트코인 캐시
    • 498,100
    • -1.85%
    • 리플
    • 745
    • -0.27%
    • 솔라나
    • 228,300
    • -1%
    • 에이다
    • 499
    • -0.6%
    • 이오스
    • 673
    • -1.9%
    • 트론
    • 216
    • +1.41%
    • 스텔라루멘
    • 131
    • -1.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800
    • -4.64%
    • 체인링크
    • 16,090
    • -1.11%
    • 샌드박스
    • 378
    • -3.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