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서울 10형대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이 작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닥터아파트가 1월 4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재건축을 제외한 서울 아파트 공급면적대별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10형대가 14.61%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06년 이전까지는 30형대 이상 중대형 아파트의 상승률이 중소형보다 더 높은 추세를 보였으나 이러한 불문율이 깨진 것은 2007년 들어서다.
특히 소형 아파트의 강세는 2008년 들어 두드러진 현상으로, 연초대비 30형대 아파트가 1.86% 상승에 그친 반면 20형대는 5.93%, 10형대는 14.61%나 상승했다.
소형아파트가 강세 원인은 이명박 대통령, 오세훈 서울시장의 강북, 도심권 개발 의지에 대한 기대감과 저렴한 시세 때문이다.
여기에 신혼부부와 맞벌이 부부 등 젊은 수요가 전세에서 매매로 선회하면서 소형 아파트 매물이 귀해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구별로는 노원구, 도봉구, 중랑구, 마포구, 동작구 10형대 아파트들이 연초대비 40% 이상 급등했다.
노원구 상계동 주공11단지 56㎡는 올해 초 1억2천만원에서 현재 2억1천만원으로 9천만원 올랐다. 주공6단지 42㎡ 역시 1억5백만원에서 7천만원 올라 1억7천5백만원, 월계동 청백3단지 56㎡는 5천4백만원 오른 1억5천7백50만원이다.
도봉구 창동 주공17단지 49㎡는 올해 초 1억2백50만원에서 현재 1억5천5백만원으로 5천2백50만원 상승했다. 쌍문동 경남 62㎡도 5천5백만원 오른 1억6천5백만원.
동작구 사당동 사당 49㎡는 연초대비 6천5백만원 오른 2억5백만원이며 중랑구 묵동 신내4단지 56㎡는 5천5백만원 오른 1억7천7백50만원이다. 마포구 망원동 미원2차 59㎡는 7천만원 올라 2억3천만원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