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법 개발 새 3000만 달러 펀드에 지원

입력 2018-07-18 12: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로더 에스티로더 명예회장과 함께 3년에 걸쳐 지원하기로

▲빌 게이츠 MS 설립자가 4월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빌 게이츠 MS 설립자가 4월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가 알츠하이머와의 전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게이츠는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법 개발을 위해 세워지는 새 3000만 달러(약 338억 원) 규모 펀드를 3년간 지원한다고 1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세계적인 화장품업체 에스티로더의 리어나도 로더 명예회장도 게이츠와 뜻을 같이한다.

게이츠는 말라리아와 같은 질병에 대처하는 데 막대한 돈을 투입해왔으며 지난해 알츠하이머 연구에 개인재산 중 일부를 투자하기 시작했다. 그는 올해 초 자신의 92세 아버지가 알츠하이머로 고통받고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게이츠가 투자하는 새 펀드는 ‘진단 액셀러레이터’로 명명됐으며 알츠하이머 진단에 혁신적인 방법을 찾으려는 연구자들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로더 명예회장이 설립한 알츠하이머치료제개발재단(ADDF)을 통해 기금이 설립되며 찰스&헬렌슈워브재단 등도 동참한다.

알츠하이머는 여러 종류의 인지 테스트와 뇌 스캔, 척수 검사 등을 통해 진단이 이뤄지고 있다. 게이츠는 “현재 진단 방법은 여러 이유에서 덜 이상적”이라며 “비용도 너무 많이 들고 척수에 긴 바늘을 꽂거나 뇌 스캔을 위해 40분간 누워 있어야 하는 등 환자의 고통이 심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환자가 기억력 상실 등의 증상을 보인 이후에야 진단이 이뤄진다는 것도 알츠하이머 치료의 가장 큰 문제다. 의학자들은 이 정도 단계에 이르면 뇌 손상이 심각하게 진행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알츠하이머 증상을 멈추거나 치료하는 방법을 찾는 데 실패하는 것도 조기 진단이 어려운 것에서 비롯된다.

게이츠는 “우리가 알츠하이머를 이해하면 할수록 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전에 질병이 시작된다는 것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10여 년 전부터 뇌에 손상이 가기 시작한다는 연구 결과를 인용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술 게임이 빌보드 입성예고…로제 ‘아파트’ 속 한국 술 문화 [해시태그]
  • 금값은 '최고치' 찍고, 비트코인은 '장밋빛 전망'…어디에 투자할까요? [이슈크래커]
  • 요동치는 글로벌 공급망...‘분절화’ 심화에 다각화 절실 [기후가 삼킨 글로벌 공급망]
  • MZ가 칼퇴한다고요?…"부장님이 더 일찍 퇴근" [데이터클립]
  • 의료계 참여가 성공 관건인데…의무 불이행해도 패널티 없어[편해지는 실손청구]
  • 또다시 밀린 한국시리즈…23일 오후 4시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재개
  • AI 지각생 카카오의 반격 …제2의 카톡 ‘카나나’로 승부수
  • ‘수익 업고 튀어’…늘어나는 상장사 공개매수, 묘수와 꼼수 사이[공개매수의 이면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0.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211,000
    • -1.06%
    • 이더리움
    • 3,613,000
    • -2.06%
    • 비트코인 캐시
    • 492,900
    • -2.2%
    • 리플
    • 734
    • -2.65%
    • 솔라나
    • 229,300
    • +1.24%
    • 에이다
    • 494
    • +0.2%
    • 이오스
    • 665
    • -2.35%
    • 트론
    • 219
    • +1.86%
    • 스텔라루멘
    • 131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350
    • -3.21%
    • 체인링크
    • 16,750
    • +4.3%
    • 샌드박스
    • 371
    • -3.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