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 월간 거래 5000건 붕괴 눈앞

입력 2018-06-27 10:00 수정 2018-06-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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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 5000건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2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26일 기준 서울시에서 발생한 매매 거래량은 3832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거래량은 약 147.4건으로 나타났다. 이달 잔여일인 나흘 동안 평균량만큼 거래가 이뤄진다고 가정하면 589.6건이 추산된다. 현재 거래량과 합하면 4421건에 그친다. 작년 동기(1만4304건)대비 69% 감소한 수치다.

주목할 점은 지금까지 집계된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거래량이 작년 동기, 올해 1월과 비교했을 때 전 지역 하락했다는 것이다. 전월과 비교했을 땐 금천구, 종로구만 제외하고 모두 감소했다.

특히 ‘강남 4구(강남·강동·서초·송파구)’의 거래량 변화가 이목을 끈다. 이달 현재 강남구 거래는 97건으로 100건도 채 달성하지 못한 상황이다. 작년 동월에 1030건을 기록하며 1000건을 웃돈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강동(144건)·서초(140건)·송파구(150건)도 이달 들어 100건을 웃도는 데 그쳤다. 작년과 비교하면 역시 80% 이상 급감한 수준이다.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한 배경에는 정부 정책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지난 4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제에 이어 보유세 강화 논의까지 이어지면서 거래 심리가 위축됐다는 것이다.

최근 재정개혁특별위원회는 한국조세재정연구원과 공동으로 보유세 개편안 토론회를 개최하면서 공정시장가액비율 인상, 세율 인상 및 누진도 강화 등 4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보유세 기준이 지금보다 강화될 경우 아파트 거래는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은 “지금 거래량도 지난달보다 많이 줄었지만 투자자들이 섣불리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여기에 금리도 올라가는 분위기라 이런 상황들이 복합적으로 발생하면 거래량이 급감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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