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시진핑과 두차례 회동...“북·중관계 한층 심화”

입력 2018-06-20 20: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20일에 걸친 3차 방중 일정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두 차례 회동을 갖는 등 북중간 긴밀한 관계를 확인했다.

20일 중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방중 첫날인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제3차 북중 정상회담을 한 데 이어 20일에는 조어대(釣魚台)에서 시 주석과 다시 만났다. 조어대 회동은 김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시 주석 부부와 오찬을 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이날 회동에서 두 정상은 긴밀한 북중관계 과시하는 한편, 양국 관계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공통의 입장을 확인했다. 시 주석은 조어대 회동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100일 내 세 차례 방중해 회담하면서 북중 고위급 교류의 새로운 역사를 개척했다”고 한 뒤 “북중이 달성한 공동 인식이 점차 실현되고 북중 우호 협력 관계에 새로운 활력이 넘쳐 기쁘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시 주석은 “한반도 대화 추세가 공고해지고 북한 노동당의 새 전략 노선이 북한 사회주의 사업을 새로운 길로 이끄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중국은 북한과 함께 서로 배우고 단결하고 협력해 양국 사회주의 사업의 더욱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개척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현재 북중은 한가족처럼 친하고 우호가 넘치며 서로 도와주고 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이번 방중은 나와 시 주석 간 우의와 북중 관계 발전을 한층 심화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면서 “중국 동지와 함께 북중 관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전력을 다하고 세계와 지역 평화 안정을 수호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의 이번 3차 방중이 앞선 두 차례의 비공시 방중과 달리 공식방문의 의미를 띠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한다. 중국 관영언론들이 관례와 달리 처음으로 김 위원장의 방중사실을 방중 즉시 보도했으며, 회담 후 시진핑 국가주석 부부가 김 위원장 부부와 함께 예술공연을 관람했고 높은 수준의 격식을 갖춘 환영의식과 만찬을 준비했다는 것이다.

중화권 매체 둬웨이는 김 위원장의 3차 방중에 대해 “시 주석이 김 위원장으로부터 북미정상회담 내용을 듣기 위한 목적이었다면 중국이 그렇게 요란하게 의전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전 두차례 방문에서 김 위원장이 중국의 개혁개방 경험을 배우고자 했다면 이번에는 북한이 중국과 정식으로 협력채널을 만들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란 보복 공언에 미국 항모전단 급파…이란 대탈출 시작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배드민턴 안세영, '금빛 셔틀콕' 날릴까…오늘(5일) 28년 만의 대관식 [파리올림픽]
  • [뉴욕인사이트] 경기침체와 확전 공포에 짓눌린 투심...변동성 이어가나
  • [미국 인도계 파워] 작지만 강하다…‘1.5%’ 인도계, 미국 경제·정치 주도 ‘파워트레인’ 부상
  • 지각 출발에도 해리스, 트럼프와 대선 지지율 초접전…여성ㆍ흑인 더 결집
  • 단독 배우 한예슬, ‘생활약속’ 모델료 청구 소송 승소…法 “6억6000만원 지급”
  • 기술주 흔들려도…외국인 ‘삼성 러브콜’ 건재
  • 오늘의 상승종목

  • 08.05 10:4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678,000
    • -7.72%
    • 이더리움
    • 3,462,000
    • -15%
    • 비트코인 캐시
    • 444,500
    • -12.84%
    • 리플
    • 690
    • -11.31%
    • 솔라나
    • 188,300
    • -6.23%
    • 에이다
    • 450
    • -12.11%
    • 이오스
    • 617
    • -11.86%
    • 트론
    • 176
    • -0.56%
    • 스텔라루멘
    • 118
    • -9.9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2,000
    • -13.04%
    • 체인링크
    • 13,950
    • -14.57%
    • 샌드박스
    • 338
    • -12.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