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성보험 줄인 생보사… 1분기 초회보험료 40%↓

입력 2018-06-20 10: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 1분기 생명보험사들이 거둬들인 초회보험료가 1년 새 40%가량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새 회계제도(IFRS 17) 도입을 앞두고 저축성보험 비중을 줄여나가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생보사들의 수입보험료는 26조1154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28조6014억 원 대비 8.7% 감소했다. 초회보험료의 감소 폭은 더욱 컸다. 초회보험료란 신계약을 통해 최초로 받은 보험료를 말한다. 초회보험료는 같은 기간 4조1872억 원에서 2조6137억 원으로 37.6% 줄어들었다. 초회보험료는 2016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신계약 건수는 2016년 1분기 516만3000건, 2017년 1분기 519만4000건에 이어 올 1분기 517만5000건 등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IFRS 17 도입을 앞두고 보험사들이 보험료 규모가 큰 저축성보험 판매는 줄이고 보험료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보장성보험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보험상품별 초회보험료의 경우 변액보험을 제외한 보장성, 저축성보험과 퇴직연금 모두 감소했다. 1분기 보장성보험 초회보험료는 3502억 원으로 1년 새 22% 감소했다. 저축성보험은 같은 기간 60.8% 줄어든 1조6389억 원을 기록했다. 이와 맞물려 초회보험료에서 보장성보험이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올 1분기 보장성보험은 전체의 13.4%를 차지해 1년 전보다 2.7%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저축성보험은 같은 기간 23.9%포인트 감소한 40.5%로 집계됐다.

퇴직연금은 463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12억 원 줄어들었다. 유일하게 실적이 호전된 변액보험은 주가상승과 일시납상품 판매 증가의 영향으로 35.9% 증가한 7412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초회보험료는 모든 채널에서 감소했다. 그중에서 방카슈랑스의 감소 폭은 일시납 저축성보험 판매 축소의 영향으로 47.2%를 기록해 가장 컸다. 대리점 채널 또한 저축성보험 판매 감소와 손해보험사와의 보장성보험 경쟁 심화의 영향으로 33.1% 감소했다. 임직원 채널은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26.8% 감소했으며, 설계사는 저축성·보장성보험의 판매 감소로 1년 새 11.3% 줄어들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펜싱 여자 사브르, 사상 첫 단체전 은메달…우크라에 역전패 [파리올림픽]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단독 “셀러도 몰랐던 위성몰”…‘큐익스프레스 상장용’ 부풀리기 꼼수[티메프發 쇼크]
  • 국내 AI 기업, 합종연횡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
  • [미국 인도계 파워] 작지만 강하다…‘1.5%’ 인도계, 미국 경제·정치 주도 ‘파워트레인’ 부상
  • 엔화 강세에 엔테크족 '반짝 웃음'…추가상승 여부는 '글쎄'
  • “유급 없다”는데도 돌아오지 않는 의대생…수업 출석률 2.7% 불과
  • 기술주 흔들려도…외국인 ‘삼성 러브콜’ 건재
  • 오늘의 상승종목

  • 08.05 09:0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927,000
    • -4.55%
    • 이더리움
    • 3,797,000
    • -7.55%
    • 비트코인 캐시
    • 468,200
    • -9.35%
    • 리플
    • 739
    • -5.62%
    • 솔라나
    • 195,400
    • -3.08%
    • 에이다
    • 485
    • -5.64%
    • 이오스
    • 665
    • -5%
    • 트론
    • 178
    • +0%
    • 스텔라루멘
    • 124
    • -5.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6,250
    • -7.33%
    • 체인링크
    • 15,380
    • -7.01%
    • 샌드박스
    • 367
    • -4.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