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운용, 자산운용사로는 드물게 TV광고 시작

입력 2008-04-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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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이 자산운용사로는 드물게 지난 주부터 공중파TV와 케이블TV를 통해 기업PR 광고를 시작했다.

이번 광고를 통해 한국운용은 '안정적인 장기투자'를 강조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고수익만을 강조하는 일반적인 펀드 광고와 달리 기본을 지키는 투자원칙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새로 제작된 광고는 구불구불한 산 길을 내려오는 두 대의 버스로 시작한다.

한 버스는 승객의 안전을 무시한 채 빠른 속도로 커브 길을 내려오며 위험하게 달리고 있다.

버스에 탄 승객들의 얼굴에는 불안에 찬 표정이 가득하다. 이와는 달리 또 다른 버스는 노련한 베테랑 기사가 속도는 조금 느리지만 규정을 지키면서 안전하게 곡선 길을 내려온다.

베테랑 기사가 운전하는 버스를 추월하며 신나게 내려가던 버스는 그러나 얼마 못 가 갓길에서 연기를 뿜으면서 고장 난 채 멈춰서고 만다.

이 때 그 옆을 여유롭게 지나는 '모범 버스'. 승객들은 베테랑 기사의 안전 운행에 미소를 지으며 여유 있게 고장 난 버스 옆을 지나친다. 마치 지난 80년대 미국에 진출한 현대차가 내논 광고와 컵셉이 유사하다. 포니 엑셀을 추월한 럭셔리한 유러피언카가 얼마뒤 고장난채 길가에 세워져있는것을 엑셀이 유유히 지나가는것 처럼.

광고 나레이션은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성우 배한성씨가 맡았다.

한국운용은 이번 광고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펀드 투자의 기본 원칙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사들이 최근 몇 년 사이 고수익을 올린 일부 펀드들을 내세워 '펀드투자=고수익' 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준 것에 경종을 울리려는 뜻이 담겨있다는 설명이다.

또 한국운용이 35년의 역사를 가진 국내 대표 자산운용사로서 펀드 운용의 올바른 방향과 원칙을 제시한다는 의미도 담았다.

한국운용 측은 "펀드 가입자의 위험관리는 무시한 채 고수익만 추구하는 그릇된 행태를 내리막길을 과속으로 질주하는 버스에 비유해 투자의 안정성과 수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한국운용 가치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한국운용 기업 광고는 편안한 여행처럼 안전하고 즐거운 투자를 통해 고객의 행복을 추구하고자 하는 기업의 자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신문과 라디오 광고도 곧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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