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 손가락 욕 논란' 로비 윌리엄스, 벌금 865만원+체포 가능성

입력 2018-06-15 07:46 수정 2018-06-1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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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중계 화면 캡처)
(출처=SBS 중계 화면 캡처)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 선 영국 출신 팝스타 로비 윌리엄스가 중계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 욕'을 날려 논란을 샀다.

로비 윌리엄스는 지난 14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에서 '필'(Feel), '에인절스'(Angels) 등의 히트곡을 부르며 월드컵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그러나 로비 윌리엄스는 마지막 노래 '록 디제이'(Rock DJ)를 부르던 중 돌발 행동을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함께 개막식 무대에 선 러시아의 오페라 가수 아이다 가리풀리나의 마이크를 이어받은 로비 윌리엄스는 전 세계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중계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 욕설을 날렸다.

그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지만, 손가락 욕설 이후 잠시 관중석을 향해 불만이 담긴 눈빛을 보내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월드컵 개막식에서 실화냐?", "너무 충격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국 현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15일 영국 일간지 '미러'는 "윌리엄스가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에서 가운뎃 손가락을 드는 무례한 행동을 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로비 윌리엄스의 행동이 욕설로 판명날 경우, 러시아 행정법에 따라 체포와 함께 최고 6000 파운드(약 865만 원)의 벌금을 물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로비 윌리엄스는 1991년 테이크 댓 싱글 앨범 'Do What U Like'으로 데뷔했으며, 2004년에는 영국 음악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지난 2016년 발표한 '파티 라이크 어 러시안(러시아인처럼 파티를 즐기라)'라는 곡에서 "온 나라에서 돈을 끌어모으고, 그 돈으로 개인 우주정거장을 짓지. 반박 못 해 논쟁 못 해, 나는 현대의 라스푸틴"이라는 노랫말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비하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윌리엄스는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 공연 가수로 섭외되자마자 양국에서 모두 논란을 불러온 바 있다. 로비 윌리엄스는 러시아의 친 정부 매체들이 그의 노래 '파티 라이크 어 러시안'(Party Like a Russian)'이 러시아 부호들을 조롱하는 것이라며 개막 공연에서 부르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폭로했으며, 영국 내에서는 윌리엄스가 인권 탄압으로 비난받는 러시아의 행사에 공연하는 것에 대한 비난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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