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트럼프 통역 이연향 누구?…성악과 출신→김연아·오바마·힐러리 등 통역

입력 2018-06-12 14:48 수정 2018-06-1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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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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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 전속 통역관 이연향 통역국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북미정상회담을 갖고, 역사적 악수로 세기의 만남을 시작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단독 정상회담, 확대 정상회담에 이어 업무오찬까지 3차례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비핵화와 대북체제보장, 북미관계 미래 등 긴밀한 대화를 이어나갔다. 이때 트럼프 대통령 곁에는 이연향 미국 국무부 통역 국장이, 김정은 위원장 옆에는 김주성 북한 1호통역이 함께 했다.

김주성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방미 때도 통역을 맡은 바 있다.

특히 이연향 통역국장은 북미정상회담 내내 계속해서 모습을 드러내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등 눈길을 끌었다.

이연향 통역국장은 연세대 성악과 출신으로 한국외대 통역대학원을 나와 미국 몬터레이 통번역 대학원에서 일했다. 2000년대 초반부터 미 국무부 한국어 통역관으로 활동해 온 그는 2004년 귀국해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에서 강의하다가 2009년 국무부로 돌아갔다.

또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프레스컨퍼런스 당시 김연아의 옆자리에서 통역을 담당하기도 했으며,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의 통역을 수행했다.

'닥터 리'로 통하는 이연향 국장은 한미 정상의 통역을 전담한 베테랑 통역사로, 지난달 22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자리에서도 통역을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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