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리더] 김형진 NH투증 인더스트리2본부장 “고객의 니즈 파악이 관건”

입력 2018-06-1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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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진 인더스트리2본부장은 고객사와 만나는 빈도와 깊이에서 승부를 보는 것이 바로 '차별성'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NH투자증권)
▲김형진 인더스트리2본부장은 고객사와 만나는 빈도와 깊이에서 승부를 보는 것이 바로 '차별성'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NH투자증권)

“자본시장 플랫폼 플레이어에서 최첨병 역할이죠. 최접점에서 고객을 만나 그들의 요구를 파악하고 그것을 딜로 연결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하는 일입니다.”

김형진 NH투자증권 인더스트리2본부장은 “자본시장 플랫폼 플레이어”를 외친 정영채 사장의 사업 모토와 인더스트리본부의 역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IB(투자은행) 대부’로 불리는 정 사장은 지난달 조직개편을 통해 IB사업 강화를 위해 일반기업을 담당하는 인더스트리본부를 2개 본부 체제로 확대했다. 기업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서는 업종별로 특화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 본부장은 5월 GI(제너럴 인더스트리) 부서장에서 본부장으로 승진하면서, GI와 TI(테크놀로지 인더스트리)가 포함된 인더스트리2본부를 맡게 됐다.

NH투자증권 IB사업부는 각 기업을 담당하는 RM(Relationship Manager·고객관계관리자)이 주축인 인더스트리부를 중심으로 기업 자금조달 및 컨설팅을 수행한다. 김 본부장이 인더스트리본부를 “기업의 최첨병”이라고 표현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인터뷰 내내 차별화를 강조했다. NH투자증권은 고객사가 선택할 수 있는 수많은 증권사 중 하나일 뿐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 본부장은 “고객사를 만나는 빈도와 깊이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면서 “기업의 고민이나 요구를 재빨리 파악하고 이에 대한 깊이 있는 해결책을 제안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차별화 포인트를 짚었다.

김 본부장은 1997년 LG증권으로 증권업에 발을 들인 1년간의 영업점 생활을 제외하고, 줄곧 IB사업부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2011년 시장의 우려를 딛고 성공한 LG전자 ‘1조 유상증자’는 물론, 시장 최초로 도입된 주주우선공모 ‘코오롱생명 BW(신주인수권부사채)’도 그의 손을 거쳤다.

김 본부장은 “당시 코오롱그룹은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면서도 자회사 지분 희석을 최소화하고 싶어 했다”면서 “금융당국에 관련 해석을 받는 과정을 거쳐 BW를 발행할 때 청약 우선권을 보유지분율만큼 주는 ‘코오롱생명BW’를 발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최근 몇 년간 지배구조 자문 쪽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그룹에서부터 CJ그룹, 동아제약에 이르기까지 여러 기업의 지배구조 관련 자문을 맡았다. 그는 “최근에는 삼성의 지주사 전환 추진 가능성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면서 “또한 TI부문에 중소·중견기업들이 많은데, 코스닥벤처펀드로 자금이 몰리고 있어 이 부분도 중점적으로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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