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화학이 철도용 변압기에 들어가는 필름콘덴서용 필름 소재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업체로 확인됐다. 남북 경협 국면에서 전력 기반 시설 확충 및 철도 연결에 필요해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삼영화학 측은 29일 변압기에 들어가는 콘덴서 필름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부품은 철도를 만들기 위한 기반 시설에 필요할 뿐만 아니라,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도 활용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남북 철도 연결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해당 콘덴서 필름이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직 철도 관련 사업 내용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변압기의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어서 수익 증대가 전망된다는 설명이다.
삼영화학 관계자는 “남북 경협이 활성화되면 수익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철도 건설뿐만 아니라 전력 및 공장 설비 투자, SOC사업에도 변압기가 많이 투입되기 때문에 수요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변압기용 콘덴서 필름을 만드는 회사는 국내에서 삼영화학이 유일하다. 다른 기업은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수입품이 더 많이 차지하고 있지만, 유일한 국내 생산업체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영화학은 신규 개발 제품군으로 이지 필(Easy Peel) 필름, 트위스트(Twist) 필름, 전기버스용 콘덴서 필름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OPP 설비보완 및 CPP 사업의 재진출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 특성상 포장용 필름은 소비자의 욕구 충족을 위해 포장재의 다기능을 요구하고 있어 많은 연구와 투자를 필요로 하는 사업이다”라며 “적극적인 신제품 개발 및 품질 개선을 통해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