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S] GC녹십자, 美 '큐레보' 설립..프리미엄 백신개발 도전

입력 2018-05-21 09: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지법인 통해 대상포진백신 연내 임상 돌입.."개별 투자유치 진행"

GC녹십자가 미국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고 고가의 프리미엄 백신 개발에 도전한다.

GC녹십자는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에 신규 법인 ‘큐레보(CUREVO)’를 설립했다고 21일 밝혔다. 큐레보는 올 하반기에 GC녹십자와 목암생명과학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한 대상포진백신 ‘CRV-101(GC녹십자 프로젝트명: MG1120)'의 미국 현지 임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그간 필수 기초 백신 분야에 주력해온 GC녹십자가 성인 대상의 고가(高價) ‘프리미엄 백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백신 신제품을 국내에서 개발하지 않고 현지 법인을 세워 미국으로 직행하는 길을 택했다.

회사 관계자는 "다국적제약사를 비롯한 기존 제품 대비 한 세대 진일보한 기술적 경쟁력을 가진 차세대 대상포진백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존 백신과 유사해 가격으로만 승부해야 하는 후발 제품으로는 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상용화까지의 기간을 고려해 동급이 아닌 ‘동종 최고(Best-In-Class)’ 제품 개발에 도전한다는 설명이다.

프리미엄 백신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 규모가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특히 8억 달러 규모의 대상포진백신 글로벌 시장은 10년 내 지금의 2배 크기가 될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큐레보는 당분간 차세대 대상포진백신 임상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법인 운영은 미국에 기반을 둔 회사인 만큼 필요한 자원을 현지에서 결합하는 형태를 취한다.

이미 미국 감염병 전문 연구기관인 이드리(IDRI: Infectious Disease Research Institute)와는 기술적, 인적 파트너십이 맺어져 있다. 과제 총괄은 세계적인 감염병 분야 석학이자 북미에서 대규모 임상을 이끈 경험이 풍부한 IDRI의 코리 캐스퍼(Corey Casper) 박사가 맡았다. 큐레보는 별도 법인 형태로 세워졌기 때문에 앞으로 외부와의 협력이나 투자 유치 등도 개별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글로벌 무대에서의 성공 여부는 비즈니스의 전략적 접근 방향에서부터 판가름 난다”며 “이번에 발표한 신규 법인 설립과 개발 과제는 장기적인 성장 동력 확보 차원”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t 위즈, 새 역사 썼다…5위팀 최초로 준플레이오프 진출
  • '흑백요리사' 요리하는 돌아이, BTS 제이홉과 무슨 관계?
  • 뉴진스 민지도 승요 실패…두산 여자아이돌 시구 잔혹사
  • 尹대통령, 6~11일 아세안 참석차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순방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일본 신임 총리 한마디에...엔화 가치, 2년 만에 최대폭 곤두박질
  • 외국인 8월 이후 11조 팔았다...삼바 현대차 신한지주 등 실적 밸류업주 매수
  • “대통령 이재명”vs “영광은 조국”…달아오른 재보선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979,000
    • +0.26%
    • 이더리움
    • 3,183,000
    • -3.19%
    • 비트코인 캐시
    • 424,300
    • -0.35%
    • 리플
    • 704
    • -10.55%
    • 솔라나
    • 183,700
    • -5.75%
    • 에이다
    • 460
    • -1.92%
    • 이오스
    • 624
    • -2.95%
    • 트론
    • 208
    • +1.46%
    • 스텔라루멘
    • 121
    • -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850
    • -2.29%
    • 체인링크
    • 14,280
    • -3.51%
    • 샌드박스
    • 326
    • -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