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미 정상회담 후보지서 판문점 제외…싱가포르가 유력

입력 2018-05-1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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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3명 석방한 김정은에 “존경받을 것”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군인 가족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군인 가족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개최 후보지에서 판문점을 제외했다.

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각료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정상회담 장소를 3일 이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비무장지대(DMZ)에서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판문점 개최안이 제외되면서 미국 고위 관료들이 언급해온 싱가포르가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당국자들은 중립성, 북한과의 상대적 근접성 등을 이유로 동남아시아 국가를 선호해왔다. CNN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관리들이 싱가포르에서의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후보지로 판문점이 기념비적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에도 “판문점이 제3국보다 더 대표적이고 중요하고 지속 가능한 장소일까. 그냥 물어보는 것”이라 썼다. 판문점은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 이후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로 급부상했으나 이날 발언으로 제외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성사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표명하면서도 “모든 것이 무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날 수 있고 나쁜 일이 많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역사적인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양측이 협상을 원한다고 생각한다. 성공할 좋은 기회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장기 억류됐다 석방된 3명의 미국인을 위해 10일 오전 2시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마중을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북미 정상회담 의제를 논의하기 위해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함께 귀국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 3명의 석방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존경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명의 신사가 집에 돌아오는 것을 보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시민을 풀어주려는 김 위원장의 행동을 높이 평가하며 이를 선의의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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