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신한BNPP리디파인K200펀드’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펀드는 코스피200 지수를 매수하고 콜옵션과 풋옵션을 이용해 기존의 주식형펀드 투자시의 수익구조를 재정의(Redefine)한 펀드다. 이 펀드의 기본적인 목적은 하락 위험을 일정부분 관리하면서 상승 시 높은 확률로 주식형펀드 수준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을 활용해 풋옵션을 매수하는 전략으로 월간으로 시장이 상승할 경우 5% 상승까지는 시장 수익률을 추종하고, 하락시에는 부분적으로 손실을 방어한다. 이때 하락 방어율은 옵션 프리미엄 수준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데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방어율이 상승하고, 시장 변동성이 낮아지면 방어율은 하락하게 되는 구조다.
커버드콜펀드가 콜옵션매도 프리미엄 확보가 주된 전략이었다면, 리디파인펀드는 프리미엄으로 풋옵션을 매수해 하락을 방어하고 시장 상승시 수익을 추구하는 구조로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장점을 가진 펀드다. 전통적인 주식형펀드가 시장의 상승과 하락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구조였다면 리디파인펀드는 확률이 낮은 상승 구간(월간 5% 이상)에 대한 기대를 버리는 대신, 하락을 방어하는 선택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박문기 신한BNPP자산운용 퀀트운용팀장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과거 10년 동안 월간으로 5% 이상 시장이 상승해 해당 전략이 지수보다 성과가 낮았던 경우는 20% 내외의 낮은 확률에 불과했다”면서 “또한 그러한 경우에도 그 폭은 1% 내외였기에 하락을 방어하는 것이 더 유효한 전략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